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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엔비디아 판 손정의…일학개미 “난 소뱅 투자하고 울었다” 분통

매일경제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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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 소프트뱅크·어드반테스트 등
한 달 새 AI반도체주 순매수 몰렸지만
소뱅 한달새 주가 15%빠지며 ‘곡소리’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일본 증시에 베팅한 국내 개인투자자(일학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기대하며 최근 한 달 새 소프트뱅크그룹 등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지만 최근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5%가량 상승한 1만9285엔에 마감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지난달 들어 지속 하락했는데 한때 10월 말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오픈AI에 대한 과도한 노출에 따른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이달 들어서는 3일 이후 5일까지 3일 연속 반등했지만 최근 한 달 등락률은 여전히 -15%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 이외에도 지난달 이후 5일까지 키옥시아(-11%), 어드반테스트(-1%), 히타치(-2.40%) 등 일본 증시 주요 AI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일학개미들은 지난달부터 최근 한 달간 일본 증시에서 AI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 해당 기간 일학개미들은 소프트뱅크를 145억원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2위 어드반테스트(90억원), 3위 키옥시아(81억원), 6위 히타치(61억원) 등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AI 관련주들이 집중 포진했다.


국내에 설정된 일본 주식형 펀드의 최근 성과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 펀드 40개의 5일 기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3.1%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2.73%)을 포함해 전체 주요국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AI 반도체주에 대해 “글로벌 AI 투자심리와 엔화 변동성에 따라 주가 널뛰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에서 시장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AI 거품론’ 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거품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현명하지 못하다”며 “AI로 10년 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금액으로는 연간 20조달러(약 2경9000조원)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년간 10조달러를 투자한다면 불과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며 “거품이 어디에 있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 보유했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과 관련해 “오픈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았다”면서 “사실은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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