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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씨(40·사진)가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 씨의 모친이 피해를 주장하는 두 매니저에게 1000만원씩을 입금했다가 돌려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 씨의 모친은 4일 오후 10시경 두 매니저에게 각각 1000만 원씩 입금했다. 박 씨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시점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전 협의 없는 금액”이라며 즉시 반환했고,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 측 변호사는 이튿날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두 매니저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씨의 소속사 앤파크는 “전 매니저들이 계속 돈 얘기를 해 박나래 어머니가 보냈다. 어머니 입장에선 딸이 힘들어 하니까 걱정되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박나래는 모르는 상태였고, 합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박 씨의 매니저들은 박 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대리 처방, 진행비 미정산 등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냈으며, 재직 중 입은 피해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 씨로부터 폭언을 들었으며, 박 씨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24시간 대기’뿐만 아니라 안주 심부름, 파티 정리 등까지 수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박 씨 측은 “(문제 제기한) 직원 2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해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지만 이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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