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5’가 진행됐다. 페더급 매치 승리한 최은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7 / soul1014@osen.co.kr |
[OSEN=장충, 홍지수 기자] 2006년생의 파이터 최은석(로드FC 전주)이 자신의 예고대로 결과를 만들었다.
최은석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 대회 페더급(-65.5kg)에서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최 세르게이를 1라운드 1분33초 만에 쓰러뜨렸다.
초반에는 탐색전이었다. 최은석과 최 세르게이 모두 펀치와 킥을 주고 받았다. 적극적으로 싸우지는 않았다. 그러다 최 세르게이가 달려들었고, 최은석이 날카롭게 오른손 펀치를 최 세르게이의 ‘관자놀이’ 부근에 때렸다.
그대로 최 세르게이는 앞으로 쓰러졌고, 최은석의 파운딩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의 승부가 순식간에, 허무하게 끝났다.
최은석은 로드FC 전주 소속으로 2006년생의 파이터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취미부인 하비리그에서 경기를 뛰다 급성장해 로드FC 프로 선수까지 데뷔했다.
최은석의 성장에는 청소년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훅>이 큰 노릇을 했다. 당시 최은석은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했지만, 형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고등학교 1학 년 중에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에 주목받았다. 아쉽게 4강전에서 진성훈에게 패했지만, 가 능성을 보여줬기에 로드FC와 프로 선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후 2024년 대한MMA총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3위를 기록했고, 프로 무대에서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커리어 를 이어 나가고 있다. 협력 관계인 파이터100과 ZFN에서 뛰다 로드FC에는 지난해 4월 이 후 약 1년 8개월 만에 출전하게 됐다.
최은석은 “이제 다시 로드FC에서 보여줄 타이밍이 왔다. 감량이든 경기든 결국 버티는 사람이 남는다. 나는 끝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있고 상대와 차이가 날 거다. 과정에서 이미 답은 나 와있다. 케이지에서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 세르게이는 타지키스탄에서 출생한 러시아 국적의 파이터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모두 고려인이다. 타지키스탄에서 전쟁이 벌어진 후 2017년 한국으로 와서 정착해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최 세르게이는 태권도를 수련했다. 킥이 굉장히 좋고, 복싱 능력도 훌륭하다. 로드FC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하고,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로드 FC 프로 선수를 준비해 현재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 세르게이는 지난 9월 이신우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감량 도중 건강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케이지에 올랐지만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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