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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국민특사' 배우의 배신…방송가 '조진웅 지우기' 후폭풍

중앙일보 하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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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의 ‘소년범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그가 배우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히면서, 방송사들은 부랴부랴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방송인 박나래는 최근 전직 매니저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방송인 박나래는 최근 전직 매니저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6일)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밝혀다. 그가 고교생 당시 범죄를 저질러 소년 보호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한 연예전문매체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을 훔치고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에도 음주운전·폭행 등을 벌였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조진웅은 성폭행 사건 의혹을 제외한 대부분 범죄를 시인하고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터(해설자)를 교체해 재녹음했다. 총 4회로 지난달 30일부터 방송 중인 이 작품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 조직과 이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2021년 8월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유해봉환 국민 특사를 맡은 조진웅이 카자흐스탄까지 날아가 유해 봉환 과정에 참여하는 장면이 담겼다.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송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5%를 달성한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김혜수·이제훈 등 주연 배우들도 시즌 1에 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불거졌다. 방송사 측은 방영 여부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진웅은 지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공식 데뷔한 이래 영화 ‘비열한 거리’(2006)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명량’(2014), ‘독전’(2018)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16년 드라마 ‘시그널’을 비롯해 영화 ‘경관의 피’(2022) 등에서는 뚝심 있는 형사 역할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이런 강직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조진웅은 결국 은퇴를 택했다.



한편, 방송인 박나래(40)와 전 매니저들 간의 법정 공방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전직 매니저 2명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폭언 및 상해, 대리 처방, 비용 미정산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여기에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보태졌다. 지난 6일 한 연예전문매체는 박나래가 의료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 A씨로부터 항우울제 등 약을 공급받았으며 의료기관이 아닌 A씨의 자택 및 차량에서 주사 및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라며 “단순 영양제 주사만 맞았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 중이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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