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6경기만의 선발 출장⋯12분만에 중단된 이유 "관중 사망 애도"

관중 사망 사고 이후 찰턴 애슬레틱이 직접 올린 사진.

양민혁(포츠머스)이 선발로 나선 원정 경기가 12분 만에 중단됐다.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더밸리에서는 포츠머스와 찰턴 애슬레틱의 2025~2026 챔피언십 19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양민혁이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으로 양민혁은 가벼운 몸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경기는 킥오프 12분 만에 중단됐다. 홈팀인 찰턴의 팬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쓰러졌기 때문.

해당 팬은 관중석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선수들은 락커룸으로 복귀했으며 경기는 약 한 시간 뒤 취소됐다.

이후 찰턴 구단은 성명을 통해 “오늘 경기 중 서포터 한 명이 사망했다. 우리 구단은 싶은 슬픔에 빠져있다”라고 참담함을 전했다.

양민혁이 소속된 포츠머스 역시 “평소 병을 앓던 찰턴 서포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올해 나이 19세이다. 2025-2026시즌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돼 뛰고 있다. 지금까지 챔피언십 11경기에 나섰으며 그중 7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현재까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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