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대학서 선발된 학생 44명 참여
매경 60년 뉴스 데이터로 AI 혁신 발굴
Z세대 겨냥 맞춤형 AI 뉴스 포맷부터
진로 탐색·취업 전략 지원 서비스까지
다수 아이디어가 상용화 가능한 수준
전공 불문 참가자 기술적 완성도 높아
매경 60년 뉴스 데이터로 AI 혁신 발굴
Z세대 겨냥 맞춤형 AI 뉴스 포맷부터
진로 탐색·취업 전략 지원 서비스까지
다수 아이디어가 상용화 가능한 수준
전공 불문 참가자 기술적 완성도 높아
5일부터 6일 양일간 무박 2일로 진행된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시상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매경AX> |
“아버지께서 20년 넘게 구독하고 계신 매일경제의 풍부한 뉴스 데이터로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AI)를 만들어본 경험 자체가 특별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AI 개발자로의 취업을 꿈꾸고 있다는 조민희 성균관대학교 학생은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전공자지만 다양한 학회와 공모전, 인턴십 경험을 통해 실력을 다져온 그는 이번 해커톤에서 같은 학교 배서현 학생과 함께 ‘MZ 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사 제공 AI’를 기획해 우수상을 입상했다.
5일부터 양일간 무박 2일로 진행된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에는 성균관대·동국대·서울과학기술대·숙명여대·홍익대 등 5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 44명(12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매경미디어의 60년 뉴스 아카이브를 활용해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AI 기반 뉴스 포맷부터 취업 특화 솔루션 등 새로운 AI 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공동 주최 기관으로는 매경미디어와 함께 성균관대 서울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단이 참여했다.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에 참가한 학생들이 주제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매경AX> |
현장에선 참신함과 기발함이 돋보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대거 등장했다. 주로 텍스트보다는 시각적이고 참여형 뉴스 소비를 선호하는 Z세대를 겨냥해 뉴스 콘텐츠를 독자의 배경지식이나 이해 수준에 맞춰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직무 인사이트 및 생애 커리어 전략을 제시하는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었다.
특히 몇몇 참가자들은 목업 형태의 서비스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까지 완료해 보여주는 등 기술적인 완성도가 엿보이는 프로젝트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매경AX 측은 “학생들이 사용한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했고 AI를 다루는 수준 역시 능수능란해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이어 “원래는 아이디어만 제출해도 되는데, 밤샘 개발을 무릅쓰고 제한된 데이터를 갖고 실제 구현까지 진행한 팀이 다수였다”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참가 학생들의 전공도 다양했다.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전공 학과 외에도 사회복지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경영학과, 영어영문학과, 문헌정보학과, 러시아어문학과, 한문학과 등 전공 스펙트럼이 넓어 미디어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실제 사용자 수요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주최 측 평가다.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 참가자들이 1박 2일간의 아이디어 경쟁을 마친 후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매경AX> |
참가 학생들도 이번 해커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로 주제만 제시되던 이전 대화들과 달리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은 매경의 뉴스 데이터를 직접 이용해 서비스 기획을 해봄으로써 실전에 가까운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는 게 현장 반응이었다.
한 참가팀은 “미디어 AI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생소한 프로젝트였지만,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단계마다 필요할 때 수시로 현업 개발자와 기획자분들의 실무진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기술적 난관을 빠르게 해결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대상은 사업성까지 제시한 동국대팀 차지
중장년층 겨냥 재취업 AI 솔루션 제시
매경 미디어 “언론 AX 혁신 선도할 것”
치열한 경쟁 끝에 1등인 대상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 정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한 동국대학교 박주형·서하은·최예인·옥선우 학생 팀이 차지했다. 최예인 학생은 “팀원 모두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이번 해커톤에 모두 쏟을 수 있었다”며 “특히 부모님 세대가 희망퇴직이나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만큼 AI를 통해 시니어의 재취업을 돕는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차별화된 지점이었다”고 말했다.중장년층 겨냥 재취업 AI 솔루션 제시
매경 미디어 “언론 AX 혁신 선도할 것”
최우수상은 올인원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강구한 숙명여자대학교 백서연, 이서현 학생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기존에 없던 형태인 신규 취업 준비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제 개발까지 완성한 데모 버전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 수상팀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매경AX> |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명수 매일경제신문 이사 겸 매경AX 대표는 “참가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모두 실제 매경미디어 플랫폼에 도입하고 싶을 만큼 수상작을 선별하는 데 심사위원들 모두가 많은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매경미디어는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 협력을 강화해 청년들의 AI 역량을 지원하고 언론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매경미디어는 수상팀 가운데 1인을 선발해 매경AX 겨울 인턴십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도한 매경AX는 지난달 성균관대 서울RISE 사업단과 ‘서울 AI 발전과 인재 양성, 혁신 성장과 번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매경미디어 NEXT AI 해커톤을 비롯해 포럼, 세미나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서울 중심의 지·산·학 상생 기반 구축 및 AI 인재 양성과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고민서 기자·사진 강영국 매경AX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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