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XG 코코나 "난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성 정체성 고백

[XG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XG의 멤버 COCONA(코코나)가 20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코나는 6일 XG 공식 SNS를 통해 자신이 'AFAB Transmasculine non-binary'(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임을 밝혔습니다.

'지정 성별'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남성성에 더 가깝거나 그 스펙트럼 안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코코나는 "스무 살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생각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었다"며 올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이라며 "단 0.1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지금,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코코나는 지난해 직접 삭발하는 장면을 신곡 티저에 담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XG는 일본인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으로, 일본 대형 기획사 에이벡스 그룹의 한국법인인 엑스갤럭스 소속입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K팝 스타일의 음악으로 데뷔했습니다.

올해 4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 유일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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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