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 화재로 60대 부부 숨져…주민 130여 명 대피

7일 오전 2시 36분쯤 불이 나 60대 부부가 숨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아파트. /창원소방본부

7일 오전 2시 3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60대 부부가 숨지고 130여 명이 대피했다.

이날 “아파트 3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48명의 인원과 18대의 장비를 동원해 1시간 만인 오전 3시 38분쯤 불을 모두 껐다.

불은 집안 내부 100㎡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5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이 난 아파트는 22층 규모 건물로, 불이 시작된 호실은 16층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는 당시 기준으로 저층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경찰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김주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