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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국힘 당원 투표 높이기는 '정치적 자해행위'…민주당 1인1표도 결국 무산"

아시아경제 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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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50→70% 상향 비판
"충분한 숙의 없는 졸속 결정"
민주당 1인1표제 무산도 언급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지방선거 경선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려는 당내 움직임을 두고서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합리적인 정당으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1인1표제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표 연임을 위한 것이란 정 대표 사감이 또렷이 보였고, 충분한 숙의 부족과 강경 당원의 입김 강화 우려도 부결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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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당내 경선 당원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했다. 이 의원은 "국민 앞에 우리가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는 결정을 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며 "우리도 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충분한 숙의 과정이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의 입김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투표 비중을 대폭 상향하는 경선 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은 지난달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변경안을 확정하고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개정안은 현행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바꾸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의 당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잘못된 결정을 우리 스스로 바로잡아 국민의힘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은 선거 때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정당은 외면하고, 외연 확장을 통해 더 많은 민의를 반영하려는 정당에 힘 실어 왔다"며 "그래서 정당은 늘 민심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당 운영과 공천룰을 고민하고 만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일 초·재선 의원 25명과 함께 앞서 비상계엄 1주기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반헌법적 행동"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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