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온다니까 각성한 '7번 후계자'→EPL 데뷔골 폭발…토트넘 5G 무승 탈출+브렌트퍼드에 2-0 완승 [EPL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돌아오자, 토트넘 홋스퍼도 화답하듯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부진하던 토트넘은 무려 5경기 무승(2무3패)의 늪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특히 손흥민의 등번호 7번 후계자인 사비 시몬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오는 10일 오전 5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에 방문을 알린 가운데,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손흥민을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9위(6승4무5패 승점 22 골득실+7)로 올라섰다. 프랭크 감독의 친정팀 브렌트퍼드는 2연패를 당하며 14위(6승1무8패 승점 19)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제드 스펜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아치 그레이가 맡았다. 2선은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 최전방에 랭달 콜로 무아니가 출격했다.

브렌트퍼드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퀴민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고 미카엘 카요데, 네이선 콜린스, 세프 판덴베르흐,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수비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 조던 헨더슨과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중심을 잡았다. 2선은 당고 아타라, 미켈 담스고르, 케빈 샤데, 최전방에 이고르 티아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토트넘에 기회가 여러 번 찾아왔다. 전반 7분 오른쪽에서 쿠두스의 얼리 크로스를 판더펜이 올라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16분에는 콜로무아니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살려냈지만, 뺏겼다. 이후 패스미스로 시몬스가 공을 얻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높이 떴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4분 콜린스의 전진 패스로 이고르 티아구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비카리오의 선방이 나왔다.

토트넘은 결국 빠른 공격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시몬스에게 롱패스가 들어갔다. 시몬스는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해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는 콜로무아니에게 헤더 기회가 왔는데 켈러허의 선방에 막혔다.

앞서 히샬리송의 골을 도운 시몬스는 직접 해결했다. 전반 42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은 뒤 직접 돌파했다. 박스 안까지 들어간 시몬스는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전반은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후반 6분 스펜스가 전진 압박에 성공해 켈러허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스펜스의 슈팅이 켈러허에게 막혔다.

브렌트퍼드의 반격이 나왔지만, 후반 15분 이고르 티아구의 침투를 판더펜이 태클로 차단했다.

후반 17분에는 콜로무아니가 켈러허에게 전방압박에 성공해 골문이 비었다. 시몬스가 공을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는데 켈러허가 복귀하면서 이를 잡아냈다.

파상 공세가 이어진 토트넘은 후반 37분 스펜스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파페 사르가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터치가 불안정하면서 슈팅까지 시간이 걸렸고 켈러허에게 결국 막혔다.

토트넘은 결국 승리를 챙기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