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의 코스피 이전 상장 결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는 어떤 기업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8일 대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알테오젠 2대 주주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먼저 제시했고 주주들 대다수가 이전 상장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건은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분기 말, 늦어도 내년 3분기에는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이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당시 약 6개월 동안 주가는 160%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이후 어떤 바이오 기업이 대장주를 차지할지다. 현재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 알테오젠(약 24.4조 원) 다음은 △에코프로비엠(약 15.6조 원) △에코프로(약 13.1조 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약 10.5조 원) △레인보우로보틱스(약 8.5조 원) △리가켐바이오(141080)(약 6.8조 원) △코오롱티슈진(950160)(약 6.7조 원) △펩트론(087010)(약 6.6조 원) △HLB(028300)(약 6.5조 원) △삼천당제약(000250)(약 5조 원) 순이다.
전기차 배터리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제외하고 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에 오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지난달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로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력 검증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랩바디-B 플랫폼은 여러 글로벌 빅파마가 장기·대규모 계약을 반복 체결했고 추가 계약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그랩바디-T’ 플랫폼과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추가 계약이 발생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주요 신약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리가켐바이오의 ADC 후보물질 ‘LCB14’은 블록버스터 ADC인 ‘엔허투’의 내성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CB14는 임상 1a상에서 엔허투 불응 환자 4명 중 3명에게 부분관해를 나타내며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허투는 2019년 HER2 양성 유방암 3차 이상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어 투여 환자 증가와 함께 내성 환자 증가도 불가피하다”며 “LCB14가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 중간 결과에서 유의미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할 경우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관절염 치료제 ‘TG-C(구 인보사)’를 보유한 코오롱티슈진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TG-C가 상업화에 들어갈 경우 코오롱티슈진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월 첫 번째 3상을 종료한 뒤 7월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임상 3상은 내년 7월 종료돼 내년 10월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일라이릴리가 ‘레타트루타이드’의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확률이 높다”며 “그동안 미개척 영역이던 무릎 골관절염 증상 완화에 여할 치료제가 등장하면 근본적인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인 TG-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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