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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명+α' 지갑 쟁탈전…카카오뱅크도 외국인 통장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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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첫 외국인 금융서비스는/그래픽=이지혜

카카오뱅크의 첫 외국인 금융서비스는/그래픽=이지혜



카카오뱅크가 외국인 금융시장 첫 진출을 앞뒀다. 내년 중 외국인 전용 수신상품으로 계좌개설 서비스를 개시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토스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시장에 뛰어든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260만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자금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수신상품 담당자'와 '외국인 수신서비스 기획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 고객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운영할 조직을 보강해 내년 중 첫 외국인 전용 수신상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서비스 초기에는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이후 방한 여행객이나 재외국민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등록증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체계와 자금세탁방지(AML) 절차도 함께 정비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 대외 소통창구를 통해 외국인 대상 금융시장 진출을 예고해왔다. 올해 초 외국인 고객 대응을 위한 '외국인고객캠프' 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제도적인 기반을 점검하면서 고객군 다변화를 순차적으로 준비했다.

무엇보다 가계대출 규제 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저원가성 예금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수익성에 직결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급여·학비·생활비 등 일정한 자금 흐름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수신 기반 확대에 도움될 수 있다.

국내 외국인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8만명을 넘었고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0월까지 집계한 연간 누적 방한 외래객수는 15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외국인의 연간 관광소비액도 20% 가까이 증가해 15조원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대형은행은 이미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를 상당한 수준까지 올려놨다. 다국어를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앱(애플리케이션)과 메뉴, 전용 상담센터·점포를 운영하며 신분확인과 송금·생활비 납부 등 사실상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외국인 신용대출을 출시하면서 여신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외국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경우 토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시장에 들어선 은행들이 많지만 카카오뱅크의 외국인 상품 출시에 업계의 관심이 적지 않다.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기존에 있던 상품들을 카카오뱅크만의 UX(사용자경험) 재해석으로 표준화한 사례가 있는 만큼 외국인 서비스에서도 차별화한 특징이 있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계좌 개설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카카오뱅크의 유용한 금융 서비스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공해 외국인의 금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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