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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 급식·돌봄 종사자 파업…48개교 급식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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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교육공무직이 가입돼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파업으로 대구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급식 조리사와 조리실무원 219명을 비롯해 늘봄·유아·특수 교육 분야 등에서 모두 5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에 들어간 5일 대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대체식으로 제공된 햄버거를 받고 있다. 뉴스1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에 들어간 5일 대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대체식으로 제공된 햄버거를 받고 있다. 뉴스1


지역 전체 교육공무직원은 8543명으로 파업 참가 인원은 약 5.9% 정도다. 조리사 등의 파업 참가로 대구에서는 초·중·고 36곳에서 급식이 빵·우유 등으로 대체했다. 중학교 1곳에서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는 등 모두 48개교에서 정상적인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학교별 여건에 따라 대체 급식을 하게 하고 늘봄·유아·특수 분야는 모든 교직원이 참여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이뤄지도록 대비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파업 과정에서 노사 간 갈등이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업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 등에 배포했다. 특히 학교 급식과 관련해서는 파업 참여자 규모에 따라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급식 식단 간소화 등으로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늘봄·유아·특수 분야는 모든 교직원이 참여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대회의 측은 기본급 9만880원 인상, 명절휴가비 기본급과 근속 수당 합산액의 120% 지급,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수립, 근로 조건 처우 기준 마련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과 연구용역 진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연대회의는 지난달 20일 서울 인천 강원 충북 세종, 21일 호남권 등 9개 지역에서 1차 릴레이 총파업했고 이틀간 파업으로 9개 지역 학교 5339곳 중 35.7%(1911곳)가 급식을 미운영했다.

교육당국과 연대회의는 이달 11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11일 사측이 제시한 교섭안과 협상 결과에 따라 집중 교섭을 열 수 있다”면서도 “이달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년 3월 전국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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