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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지갑 여는 'K-소비재'...중국 틈새시장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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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이죠.

대신 구매력이 높아진 14억 소비재 시장엔 여전히 기회가 열려있다고 하는데요.

강정규 특파원이 중국 옌청에서 열린 한국 상품 박람회에서 틈새시장 공략법을 찾아봤습니다.

[기자]
보글보글 삶은 면발을 냄비에 옮겨 담고 크림이 섞인 양념을 뿌려 비빕니다.


라면 업계 매운맛 경쟁의 경로를 바꾸는 신제품, 시식 용기에 옮겨 담기자마자 사라지기 바쁩니다.

[중국 옌청 주민 : 감칠맛이 나서 괜찮네요. (맵지 않나요?) 약간 매운맛이라 먹을 만합니다.]

중국 옌청에서 열린 한국상품투자박람회의 우리 기업 전시관 57곳 중에 라면 부스가 가장 붐빕니다.


1년에 라면 400억 봉지를 먹는다는 중국인들, 판매대에 있는 라면을 묶음째 쓸어 담습니다.

[중국 옌청 주민 : (보니까 적잖이 사셨네요?) 할인하잖아요. 55위안(약 11,400원)에 3묶음!]

매운맛 볶음면의 원조인 경쟁사는 2천억 원을 투입해 저장성에 첫 해외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한국 기업들이 발을 빼는 추세라지만, 식품은 다릅니다.

실제 최근 5년간 라면을 비롯한 냉동식품, 음료, 과자 등 'K푸드'의 중국 수출은 60% 늘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위생 사고에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인들은 조금 비싸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습니다.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 방한과 최근 중일 갈등 격화 속 한국을 향한 '러브콜'도 잇따릅니다.

[저우빈 / 중국 옌청시 당서기 : 한중 FTA 등 경제무역협정은 디지털 무역, 국제 전자상거래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 화장품 수입 제한설까지 흘러나오자 'K뷰티'의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도 들썩입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한국 13%와 일본 19% 남짓 이참에 역전도 가능한 격차입니다.

중국의 추격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제조업 대신 14억 소비재 시장엔 여전히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옌청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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