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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은퇴’ 여파, 김혜수·이제훈도 곤혹… tvN 20주년 ‘두 번째 시그널’ 최대 위기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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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귀환을 앞둔 tvN ‘두 번째 시그널’이 주연 배우 조진웅의 전격 은퇴 선언으로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전날까지 번졌던 ‘소년범 논란’과 과거 폭행·음주운전 의혹에 이어, 조진웅이 6일 연예계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작품 전체에 후폭풍이 번지고 있다.

조진웅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금일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책임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전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했지만, “성폭행 의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성인이 된 뒤의 폭행·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의 귀환을 앞둔 tvN ‘두 번째 시그널’이 주연 배우 조진웅의 전격 은퇴 선언으로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천정환 기자

10년 만의 귀환을 앞둔 tvN ‘두 번째 시그널’이 주연 배우 조진웅의 전격 은퇴 선언으로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천정환 기자



하지만 조진웅의 공식 은퇴로 논란은 개인 차원을 넘어 tvN의 2026년 최대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 전체로 확산됐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한국 장르물의 지형을 바꿔놓은 원작 ‘시그널’의 정식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김혜수·이제훈·조진웅 3인의 원년 주역이 모두 돌아오는 구성으로, tvN 20주년 기념작 중 가장 무게감 있는 프로젝트로 꼽혔다.

특히 조진웅이 연기한 이재한 형사는 시리즈 세계관의 핵심 축. 정의감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았던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후속작에 재등장하느냐는 제작 초기부터 가장 큰 궁금증이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은퇴는 단순한 논란을 넘어 핵심 캐릭터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상황이 됐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캐릭터와 배우가 거의 동일시된 작품이라 충격이 더 크다”며 “재촬영이나 대체 촬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올해 2월 크랭크인해 8월 이미 촬영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논란과 은퇴 선언으로 tvN 내부에서도 편성 조정, 홍보 전략 수정, 자막 고지 여부 등 모든 항목이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혜수·이제훈 역시 작품 전반의 분위기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사람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무죄인 배우들까지 피해를 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10년 만의 완전체라는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라 교체·삭제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시청자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팬덤에서는 “시그널 세계관이 무너지지 않길”, “배우 논란과 작품은 별개로 봐야 한다”, “10년을 기다린 만큼 완성본이 꼭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연 은퇴가 공식화된 만큼 후속작 상영이 가능하겠느냐”는 냉정한 시각도 나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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