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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더블 달성'…포옛 감독 마지막 선물?

SBS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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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전북이 FA컵인 코리아컵까지 정상에 올랐는데요.

2관왕을 이끈 포옛 감독은 최고의 순간 이별을 예고했습니다.

포옛 감독이 준결승에서 항의를 하다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지켜본 가운데 인종차별 징계를 받고 팀을 떠나기로 한 타노스 코치가 전북의 벤치를 지켰습니다.

광주도 이정효 감독이 전반 40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두 팀 모두 감독 없이 승부를 펼친 가운데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타노스 코치를 향해 90도 허리를 굽히며 정중히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전북은 이승우가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 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4년 만에 K리그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에서는 3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재건을 이끈 포옛 감독은 시즌 내내 심판들과 마찰을 빚고 타노스 코치가 징계까지 받자, 구단의 계약 해지 의사를 전해 이번 경기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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