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현대모비스 꺾고 단독 선두…KCC는 공동 3위 도약(종합)

프로농구 LG 타마요가 6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대파하고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90-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져 5연승이 무산된 LG는 다시 승리를 쌓아 13승5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5연패 늪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승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칼 타마요가 3점슛 3개 포함 2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윤원상(13점)과 아셈 마레이(10점 8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25-26에서 양홍석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연속 13득점에 성공, 2쿼터 4분 20여 초를 남기고 38-26으로 앞서 나갔다.

그렇게 리드를 유지한 LG 40-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3쿼터 시작부터 타마요의 외곽슛이 터졌고, 연속 10점을 몰아친 LG는 공격이 주춤한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벌려 3쿼터를 64-44, 20점 차로 달아난 채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4쿼터에도 26점을 보탰고, 16득점에 그친 현대모비스를 30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프로농구 정관장 한승희가 6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대구에서는 원정팀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0-67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정관장은 12승6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LG와 격차는 1경기다.

아울러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415승을 기록, 김진 전 감독과 프로농구 역대 정규시즌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경기를 내준 한국가스공사는 5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한승희가 18점 7리바운드, 변준형이 3점슛 3개 포함해 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렌즈 아반도도 16점 5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3점 5리바운드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인 양우혁이 16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프로농구 KCC 장재석(오른쪽)이 6일 DB와 경기에서 허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제공)

부산에서는 홈팀 부산 KCC가 원주 DB에 80-77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를 끊어낸 KCC는 10승8패로 DB, 서울 SK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연승에 실패한 DB는 2위 정관장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KCC에서는 장재석이 2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허웅도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18점, 강상재가 16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KCC는 4쿼터 중반까지 65-71로 끌려갔지만, 이후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75-71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는데, 승자는 KCC였다.

77-77 동점에서 종료 9초를 남기고 윤기찬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KCC가 80-77로 앞섰다.

DB는 종료 직전 알바노가 던진 외곽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경기는 KC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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