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특집 월드컵 킥오프]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6일 (토)
□ 진행 : 이광용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 이범영 국가대표팀 전 골키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광용 : YTN 라디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특집 방송 월드컵 킥오프는 FM 94.5 YTN 라디오와 YTN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도 동시에 송출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청취자 여러분의 문자와 유튜브 댓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문자는 #0945,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 50원이 부과되는데요. 문자 보내시는 분들 중에 선정해서 선물 드리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고요. 퀴즈도 나갈 예정입니다. 방송 끝까지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 소개합니다. 어우 쟁쟁한데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조합입니다. 먼저 박문성 해설위원 반갑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광용 : YTN 라디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특집 방송 월드컵 킥오프는 FM 94.5 YTN 라디오와 YTN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도 동시에 송출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청취자 여러분의 문자와 유튜브 댓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문자는 #0945,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 50원이 부과되는데요. 문자 보내시는 분들 중에 선정해서 선물 드리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고요. 퀴즈도 나갈 예정입니다. 방송 끝까지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 소개합니다. 어우 쟁쟁한데요. 가슴이 웅장해지는 조합입니다. 먼저 박문성 해설위원 반갑습니다.
□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박문성입니다.
◆ 이광용 : 잠 못 주무실 것 같은데요.
□ 박문성 : 오늘 조추첨 행사가 저희 12시부터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새벽 5시 정도에 끝나가지고 꼬박 밤을 샜습니다.
◆ 이광용 : 이게 뽑을 때까지 뭐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도 함께합니다. 반갑습니다.
■ 송지훈 : 안녕하세요.
◆ 이광용 : 인사 짤막하게 좀 더 해주시죠.
■ 송지훈 : 네 아까 저 박문성 의원 얘기하셨으니까 조 추첨하겠다고 그 공을 이렇게 딱 여는 그 순간까지 1시간
반이 걸리더라고요? 체력과의 승부였다. 하지만 그 결과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이광용 : 송지훈 기자는 참고로 저와도 방송을 오래 했고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 축구 현장을 많이 누비는 베테랑 기자라는 거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문성 : 오늘 조추첨이 지금 길게 됐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실시간으로 BBC가 그거 관련해서 계속 코멘트를 하잖아요. 실시간으로 하는데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나중에 계속 기다리다 지루하니까 "지금 피자 시켰는데 이거 먹을 수가 없다. 너무 늘어져가지고" 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왜 이렇게 조추첨을 길게 하냐고 이번에 아주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 이광용 :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골키퍼 이범영 전 선수가 오늘 월드컵 조추첨 특집 방송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범영 : 네. 안녕하세요. 골키퍼 이범영입니다.
◆ 이광용 : 네. 조추첨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범영 선수는?
◇ 이범영 :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최고의 결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악의 결과도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이광용 : 예.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저도 월드컵을 지난 세 대회 현장 갔었고요. 그리고 박문성 위원은 항상 함께 갔었고, 송지훈 기자도 월드컵 현장에서 항상 만났었습니다.
■ 송지훈 : 저는 이제 이번이 다섯 번째 월드컵
◆ 이광용 : 이범영 선수도 월드컵을 경험했고 그러니까 월드컵 무대를 나름대로 누볐던 사람들이 함께하는 조추첨 특집 방송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전망 방송이기 때문에 오늘 감히 기대하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부담이 되는데요.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북총리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개최국 중에 한 나라죠. 멕시코 그리고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을 개최했던 나라입니다. 2010년에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오는 한 팀과 A조로 묶이게 됐는데. 박문성 위원, 새벽에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방송을 하셨는데 어땠어요? 딱 이 결과가 나왔을 때 느낌이?
□ 박문성 :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비교했을 때. 예를 들면 일본이 속해 있는 조라든지 놓고 봤을 때는 괜찮다 이 정도면. 그런데 약간 시간이 흐를수록 약간 이상해지는 느낌? 이런 조가 사실 은근히 애매한데? 여기에 물고 물릴 수 있는데? 그래서 시간이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다가 생각이 많아지는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가
◆ 이광용 : 사실 저는 계속 소위 말하는 '꿀조' 그런 표현도 있고, 최상의 조편성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멕시코에서 멕시코를 만나는 거 이거 엄청 부담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딱 먼저 들어서 저는 사실 겁이 살짝 먼저 나면서 시작을 했는데, 송지훈 기자는 어떻게 보셨어요? 결과를?
■ 송지훈 : 그 박문성 의원 얘기하신 거랑 일맥상통한데요. 전체적으로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하자면 최악은 피했는데 찝찝해 라는 느낌이거든요. 일단 포트 4에서 아직 정체가 나오지 않은 한 팀이 있죠. 아직 그 팀이 남아 있고, 그리고 1포트에서 멕시코를 만난 게 이게 행운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 개최국의 그런 부담이 상당히 크고 그리고 또 3포트에서 남아공 만난 건 이것도 약간 좀 애매해요. 우리가 확실하게 뭔가 잡을 수 있는 그런 팀들도 몇 나라가 있었는데요. 또 그런 나라는 우리가 피해 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장담하기 힘든 상대들이 모여 있는 조라는 느낌이 들고 그리고 이후에 다시 우리가 얘기를 하겠지만 이 모든 경기를 다 멕시코에서 치러야 된다라는 점도 상당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네. 참고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한 팀 유럽 플레이오프 이제 디 조에 속한 그 한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가운데 한 팀이기 때문에 이것도 참 좀 우리가 계속 3월에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나름의 경우의 수를 월드컵 본선도 아닌데 계속 좀 돌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놓여 있습니다.
□ 박문성 : 이번에 유럽 친구들이 자꾸 이렇게 일정들을 많이 잡아가 놔 가지고. 조추첨하기 전에 다 끝냈어야죠.
◆ 이광용 :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월드컵이 48개국이 된 게 그 FIFA의 자본주의에 철저한 정신 때문이잖아요? 근데 UEFA도 못지 않아서
맞아요.
네이션스 리그를 계속 돌리고, 그러다 보니까 A매치 기간에 월드컵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 물론 48개국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고요.
□ 박문성 : 왜냐하면 이제 월드컵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분석 그거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데 그러면 3월에 결정된다는 거잖아요? 유럽 팀은? 그러면 월드컵 이제 준비하는데 2~3개월밖에 안 남은 거거든요. 그것도 유럽을. 여기에 약간 조금 걸리죠.
◆ 이광용 : 그러니까 수능을 앞두고 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과탐에서 생명과학을 할지, 물리를 할지, 화학을 할지 결정을 못하고 지금 시험을 준비해야 되는 셈인데요.
□ 박문성 : 4개 과목 중에 하나야 이거예요. 지금
◆ 이광용 : 그러니까요. 일단 2교시부터 준비해 이렇게 되는 거죠. 이범영 선수 어떻게 보셨어요?
◇ 이범영 : 저도 월드컵을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진짜 사실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굉장히 어려운 무대잖아요? 한 경기도 쉽게 볼 수가 없는데.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쉽게 볼 상대는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광용 : 그럼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어디라고 보십니까?
◇ 이범영 : 물론 멕시코가 어렵고, 포트 4에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도 어렵겠지만, 남아공이 쉽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브라질 월드컵 갔을 때 사실 알제리가 쉽다고 생각했지만 제일 어려웠거든요. 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 이광용 : 예. 쉽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때 알제리는 정말 강한 팀이어서 그때 뼈저리게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죠.
■ 송지훈 : 거기서 승점 3점을 가져가고 이렇게 계산하고 갔는데. 이미 그 경기가 그렇게 어려울 줄 몰랐죠.
□ 박문성 : 그때 감독과 지금 감독이 똑같습니다.
◆ 이광용 : 그건 차차 얘기할게요. 박문성 위원이 말씀했던 그 2014년 그 알제리전에서 아픔을 겪었던 그 감독이 새벽에 조추첨 현장에 있었거든요. 홍명보 감독, 이 A조 조추첨 결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 홍명보 감독 : 저희가 월드컵 저출점에서 만족할 만한 상대는 많지 않죠. 근데 하지만은 준비를 하면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환경적인 문제, 저희가 세 경기를 멕시코에서 해야 되는데 고지대와 아주 습하고 더운 날씨 이런 것들이 저희 그룹에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이광용 : 네. 지금 사실은 대표팀이 9월에 미국 원정 평가전을 간 게 예습을 하러 간 건데요. 지금 예습을 한 시험과 완전히 다른 또 시험지를 받아들여야 되는 그런 상황이에요.
□ 박문성 : 맞아요. 원래 홍명보 감독이 오늘 조추첨이 끝나면 베이스 캠프를 포함을 해서 일정을 다 정리하기로 했었는데 덜컥 멕시코가 돼버린 거죠.
◆ 이광용 : 후보지가 다 미국이었을 거라.
□ 박문성 : 기본적으로 물론 멕시코도 아마 경우의 수는 넣어놨겠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 송지훈 : 어지간하면 미국이었겠죠.
□ 박문성 : 그렇죠. 왜냐하면 멕시코랑 한조가 되지 않는 이상은 이제 안 갈 거다라고 했을 테니까. 실제로 조추첨이 끝난 다음에 제가 미국 쪽에서 연락을 좀 많이 받았어요. 한인 분들이라든지, 그동안 교류해 왔던 분들이 미국에 계신 분들이 다 미국에서 할 줄 알고 준비를 해놨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세 경기가 전부 다 멕시코로 걸려버리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 되냐 이동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가 상당히 꼬였는데 그건 우리 대표팀도 살짝 그러지 않을까 싶고요. 그중에 아무래도 제일 까다로운 건 멕시코 홈팀을 만나는 거죠.그렇죠 거기 경기장 아마 과달라하라 맞나요?
◆ 이광용 : 과달라하라
□ 박문성 : 거기서 할 텐데요. 거기가 1500미터 고지대입니다. 멕시코는 그러니까 선수들은 당연히 거의 다 유럽도 있긴 있어요. 예를 들면 라울 히메네스도 있고, 산티아고 히메네스도 있고 있긴 있는데. 대개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어요. 근데 하나 생각해야 될 게 자국 리그에 뛰니까 못하냐, 그게 아닙니다. 멕시코 리그는 그 멕시코 리그 자체가 굉장히 경쟁력이 있어요.
◆ 이광용 : 돈이 많이 돌아요.
□ 박문성 : 엄청나죠. 그래서 이 친구들이 실력이 있어도 유럽 안 가고 거의 남으려고 합니다. 그 얘기를 왜 드리냐? 경쟁력이 있는 데다가 그 환경과 조건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는 거죠. 근데 우리는 고지대 이런 걸로 좀 가는 거고 멕시코는 그리고 월드컵에 있어서는 언제나 까다로운 팀이에요. 지난 카타르 월드컵만 살짝 어려웠지 그전에는 기본값이 16강입니다.
◆ 이광용 : 1990년부터 2018년까지 7회 연속 월드컵 16강을 갔던 팀이죠.
■ 송지훈 : 놀랍게도 그 이상으로 못 올라가고
◆ 이광용 : 16강 스페셜리스트.
□ 박문성 : 항상 16강. 그리고 우리가 월드컵 본선만 따지면 두 번 만났는데요. 두 번 다 졌죠.
◆ 이광용 : 맞습니다.
□ 박문성 : 저는 그 1998 때가 너무나 기억에 남는데 에르난데스나 블랑코
◆ 이광용 : 콰우테모크 블랑코
□ 박문성 : 걔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 그 선수는 왜 축구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뛰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때도 우리가 졌지 않습니까? 하석주 선수가 골을 넣은 다음에도 졌는데 멕시코는 어쨌든 쉽지 않은 데다가 우리가 그 홈에서 싸온다라고 하는 게 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 이광용 : 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사실 로스토프 경기장 현장에 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했던 그 아쉬움도 있고요.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넘지 못했던 상대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데 심지어 멕시코의 안방에서 경기를 해야 된다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이 바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조편성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청취자들의 조별 리그 분석도 저희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 50원이 부과되는 유료 문자 0945로 본인만의 조편성, 날카로운 분석을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제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와 만날 에조 세 팀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 조편성이 나오면서 경기 일정도 확정됐고요. 경기 순서대로 상대팀을 분석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동선이 워낙 클 거다 이런 전망이 좀 있었는데 일단 멕시코 안에서만 이동을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송지훈 기자가 정리해 주시죠.
■ 송지훈 : 공식 명칭은 북중미 월드컵인데 우리에게는 이제 멕시코 월드컵이 됐습니다. 사실상 그 내년 6월 12일에 열리는 유럽 팀과의 첫 경기, 아직 미정인 그 팀과의 경기가 이제 열리게 되고요. 6월 19일에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 이 두 경기는 이제 과달라하라라는 이제 도시에서 열리는데 그 멕시코 전체 지도를 보면 서부 내륙 지방에 있는 그런 도시고요.그리고 6월 25일날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이 도시는 이제 몬테레이라는 곳에서 열리거든요.멕시코 지도에서는 멕시코 시티 기준으로 북부에 있는 여기는 아주 고온 다습한 그런 지역이라고 합니다.
◆ 이광용 : 네 사실 과달라하라가 박문성 위원이 1500m의 고지대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고지대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 이범영 : 있죠. 저는 고지대에서 경기를 해봤었는데요. 실제로 공이 한 번 올라가면 떨어지질 않아요. 그러니까 원래 이 정도 되면 떨어져야 되는데 공이 한참 하늘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들고. 저는 골키퍼여서 숨이 찰 일이 없지만 그래도 숨이 차더라고요. 굉장히 호흡하기가 곤란하고 또 컨디션 관리하는 데도 있어서 잠을 자도 좀 피곤한 것 같고 이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 이광용 : 네. 일단은 한 경기, 한 경기 상대팀을 중심으로 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1차전이 6월 12일입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고 올라오는 팀이에요. 보이는 라디오에서 경기 일정을 저희가 띄워드리고 여러분들 함께 보고 계신데 어떤 팀이 될지 모르니까 그래도 확률적으로는 덴마크가 가장 유력한 거죠? 우리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팀이니까 유일하게
□ 박문성 : 덴마크가 지금 조금 높고 그다음에 가능성은 체코이고요. 아일랜드는 살짝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덴마크, 체코로 우리가 좀 생각하고 하면 되지 않을까.
◆ 이광용 : 근데 과목이 달라질 수도 있잖아요.
□ 박문성 : 아예요?
◆ 이광용 : 아니 아일랜드나 북마케도니아가 올라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 박문성 : 북마케도니아까지 가면 너무 가는 것 같고요. 근데 아일랜드는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면 명단이라든지, 그동안 보여줬던 걸 놓고 보면 아일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월드컵 2002년 월드컵이 마지막 출전이에요.
◆ 이광용 : 그렇습니다.
□ 박문성 : 그리고 지금 명단도 예를 들면 세이머스 콜먼이나 이렇게 선수들이 있긴 있지만 파괴력 있는 선수가 있지는 않고요. 근데 예를 들면 덴마크 같은 경우는 물론 맨유 팬들에게는 아픈 이름이지만 호일룬, 그다음에 소민우 선수와 같은 팀에 뛰었던 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그다음에 크리스텐센 등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덴마크는 여러 가지 선수 구성도 그렇고 최근에 월드컵도 계속 나왔었고요. 그다음에 지금 체코는 물론 예전만큼의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웨스트햄에서 그 토마스 수첵, 대표팀 주장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쉬크 부상당하지 않은 쉬크는 굉장히 좋은 선수죠. 그래서 명단을 놓고 봤을 때는 덴마크와 체코가 그래도 유력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좀 생각이 됩니다.
◆ 이광용 : 그러면 그 덴마크가 올라왔다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란 말이에요. 어떨까요?
□ 박문성 : 저는 지금 질문하셨던 거기가 약간 느낌이 좋지 않아요. 무슨 얘기냐면 사실 지금 이렇게 팀의 구성, 조별 조추첨의 결과를 놓고 보면 사실은 상대적으로 괜찮잖아요. 일본만 놓고 보면 일본 같은 경우는 좀 까다롭단 말이에요. 네덜란드 그다음에 유럽도 스웨덴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요.
◆ 이광용 : 폴란드도 있고요.
□ 박문성 : 이런 팀 올라오면 일본보다는 사실 우리가 좀 더 낫긴 한데 저는 순서가 조금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이범영 선수도 계시지만 우리가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 이광용 : 맞아요.
□ 박문성 : 근데 첫 경기를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유럽 팀이에요. 저는 첫 경기에서 어쨌든 승점을 1점 이상은 따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직도 정해지지 않는 덴마크건, 체코 혹은 다른 팀이건 이 상태에서 만약에 여기서 승점을 못 넣는다? 그러면 멕시코 경기는 저는 사실 제일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봐요. 멕시코 홈에서 우리가 싸운다?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 사실 여기서는 무조건 잡을 팀이 어디냐? 사실 남아공인데요. 이게 조별리그 3차전에 붙는다라고 하는 게 우리에겐 안 좋습니다. 3차전은 1~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서 모든 팀들의 전략이 달라져요. 그러니까 변수가 너무 커진단 말이죠. 사실은 그냥 변수 없는 상태에서 남아공 붙게 된다면 우리가 가능성이 높은데 변수가 확 생긴 상태에서 만나면 그야말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경기 일정 배치가 조금 느낌이 좋지 않아요.
◆ 이광용 : 이게 사실 어떤 분은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이게 경기 간 간격이 크기 때문에 팀 컨디션 회복을 하고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나 또 그런 얘기를 하는데 박문성 위원은 다른 한편으로 상당히 좀 찜찜하다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범영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범영 : 찜찜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만약에 유럽 팀이 플레이오프 팀이 어느 팀에 올라올지 모르지만 첫 경기에 저희가 승리를 거뒀다 한 순간 그 뒤에 일정들은 좀 술술 풀리지 않을까. 그래서 오히려 첫 경기만 잘 준비한다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광용 : 첫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돼
◇ 이범영 : 그렇죠 첫 경기에 무조건 사활을 걸어야죠.
□ 박문성 : 근데 걸어야 되는데 누군지 몰라요.
◇ 이범영 : 일단 어디든 걸어봐야죠.
◆ 이광용 : 어떻게 걸어요? 송지훈 기자
■ 송지훈 : 그 덴마크 감독이 이제 거기 조추첨장에 왔거든요. 거기도 가능성이 있는 나라니까 그러고 나서 A조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있는 감독이다 보니까 기자들이 그쪽으로 제일 많이 몰렸어요. 그래서 인터뷰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게 정말 다양한 나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전술로 하는 그런 나라들이 다 모여 있는데 이렇게 밑판을 깔고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덴마크는 만약에 올라오기만 한다면 이 조 편성으로는 2위 이상 할 수 있을 것 같다. 멕시코가 당연히 그 나라도 부담스럽겠지만 괜찮은 전망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사실 덴마크도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만나는 대결에 대해서. FIFA 랭킹 같은 그런 문제도 있겠고요. 그래서 본다면 사실 지금 이범영 선수 얘기하신 것처럼 첫 경기에 우리가 덴마크랑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전체적인 판도 중요하고 그 박문성 해설위원 마지막 얘기하신 게 저는 정말 정곡이라고 보거든요? 마지막 우리가 남아공이랑 경기를 할 때 그냥 이기면 되냐, 아니면 두 골 차이 이상의 승부냐, 저쪽이 비겨야 되냐 등의 이런 이상한 시나리오들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그 팀을 상대하는 게 우리가 굉장히 껄끄럽습니다.
◆ 이광용 : 저는 감히 베팅을 하라면 남아공전 앞두고 무조건 경우의 수 크게 따지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 박문성 : 우리 항상 그렇죠.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킹우의 수 민족 아니겠습니까?
◆ 이광용 : 많이들 문자 보내주셨는데요. 청취자 님이 멕시코는 UFC 랭커 문지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남아공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실 종합 격투기를 잘 몰라서요. UFC 랭커 문지기는 어떤 느낌인 건가요?
□ 박문성 : 저는 잘 모릅니다.
◇ 이범영 : 문지기라길래 골키퍼인줄 알았습니다.
◆ 이광용 : 그리고 다른 청취자 님이 저희 8강 예상합니다. 세 경기 다 멕시코지만 이동이 없으니 괜찮아요. 1500미터 고지대를 한번 경험해 보시면 조금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 박문성 : 근데 여기서 그거는 좀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기존 월드컵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우리가 항상 월드컵 때마다 우리가 이렇게 구호가 뭐였냐면 가자 16강으로 그거는 뭐였냐면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16강이었잖아요? 그래서 여전히 지금도 어 우리 조별리그 통과하면 16강 8강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번 월드컵은 48개로 늘어났고요. 그러면서 조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32강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처럼 하자면 구호가 가자 16강이 아니라 가자 32강
◆ 이광용 : 근데 또 구호를 가자 32강으로 하기에는 좀 없어 보이는 느낌이
□ 박문성 : 약간 밋밋해요.
◆ 이광용 : 그러니까 지금 박문성 위원이 짚어준 게 사실 이 월드컵이 이번에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어떻게 되는 거지 모르시는 분이 꽤 계시더라고요? 그 기본적인 얼개를 송지훈 기자가 잠깐만 좀 짚고 넘어갈까요?
■ 송지훈 : 네. 그래서 48개 나라가 나오기 때문에 일단은 한 조당 4개국이 들어가서 총 12개 조로 조별 리그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각 조에 이제 1위, 2위 24개 팀이 나오겠죠? 거기에 더해서 이제 각 조 3위 중에 12개 나라 중에 상위 8개 국가를 보태서 32강으로 만들고,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 이광용 : 예 그러니까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는 24개국이었잖아요. 거기서 16강을 정할 때 12개 나라 6개 중 12개 나라를 올리고 나머지 4개 팀을 3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을 와일드 카드로 올렸던 그러고 보니까 32개국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 마지막 대회가 북중미였고 맞아요. 32개국 체제가 끝나고 나서 첫 월드컵이 북중미네.
□ 박문성 : 근데 금방 얘기하셨던 거에 저는 그것도 이게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조 3위도 32강을 올라갈 수 있는 건데요. 이번 월드컵이 저는 그래서 약간 이렇게 우리 조가 어떤 게 있냐면 물고 물리는 조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아예 센 팀이 하나가 딱 있습니다. 여기는 그냥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아니면 지금 프랑스의 음바페 이런 팀이 딱 있으면 그 팀이 그냥 기본값으로 여기는 올라가고
◆ 이광용 : 2010년에 아르헨티나처럼
□ 박문성 : 그렇죠. 그러면 계산하기가 조금 쉬워요. 그런데 지금 사실 멕시코도 분명히 그 생각 하지 않겠습니까? OK, 이길 수 있어. 덴마크도 아까 얘기했지만 이 정도 해볼 만해 우리도 지금 해볼 만해 이렇게 얘기할 거고요. 남아공도 분명히 그 생각할 겁니다. 해볼 만해
■ 송지훈 : 한국을 잡고 뭐 이런 생각이겠죠 그 얘기할 거
◇ 이범영 : 이번 월드컵이 조금 전체적인 조가 그런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서로서로 어떤 강팀이 없이 서로서로 해볼 만해 서로서로 해볼 만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문성 : 이러면 1승 1무 1패를 하고도 최악의 경우 떨어질
◆ 이광용 : 청취자 님이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경우의 수 따지지 말고 조 1위로 올라갑시다. 박펠레 님만은 16강 못 간다고 말해 주세요.
□ 박문성 : 네. 못 갑니다.
■ 송지훈 : 어우, 잘 됐다.
◆ 이광용 : 그 중요한 거
◇ 이범영 : 32강은 간다는 말인가요?
◆ 이광용 : 32강은 그것도 조심스럽고요.
■ 송지훈 : 박펠레 님이 이렇게 예언하셨으니까 대표팀 성적 기대되네요.
◆ 이광용 : 그나저나 오늘 출연자 조합이 짱이네요. 정규 편성 가자. 월드컵 조추첨 특집이에요. 어떻게 정규 편성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청취자 님이 정답인 나라 그러니까 아까 퀴즈 드렸잖아요.우리와 한 조가 아닌 나라 정답인 나라는 간고등어가 맛있죠. 연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남아공은 남아나지 못할 거고, 멕시코는 납작코가 될 것 같아요. 예. 고급 드립 감사합니다. 청취자 님이 이번 대표팀은 감독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박문성 위원 더 뛰지 마시고요. 다른 청취자 님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등 멤버가 이보다 좋을 수 있나요? 8강까지 갔으면 하네요라고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 좀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그런 팬들, 언론 관계자들도 있지만 또 응원해 주시는 이런 의견이 참 큰 도움이 되잖아요?
◇ 이범영 : 그렇죠. 사실 응원이 더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남는 거는 응원뿐인 것 같아요.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는
◆ 이광용 : 가장 껄끄러운 게 멕시코와 이제 과달라하라에서 만나게 되는 6월 19일의 2차전인데 박문성 위원도 언급을 했고요. 또 멕시코 대표팀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사실 그 환경도 익숙하고 여러 가지의 그 어려움이 있습니다. 송지훈 기자, 이 경기 포인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송지훈 : 그러니까 결국은 홈 어드벤티지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2002년에 홈 어드벤티지가 어떤 건지에 대해서 아주 마음껏 누려봤던 나라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근데 결국은 이렇게 일방적인 응원이 우리가 아니라 우리 상대팀에게 갖는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뛰어본 경험이 얼마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저는 이제 우리 이범영 선수가 좀 할 얘기 많을 것 같은데요. 우리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그 개최국 팀 GB하고 경기를 그때 했었잖아요? 그 압박감을 이겨내 봤던 그런 선수이기 때문에 아마 이 얘기는 많이 들어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나 멕시코는 또 우리가 상대 전적도 불리하고 본선에서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심리적인 압박을 또 우리가 이겨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예. 그 원정에서 홈 팀을 상대하는 런던 올림픽에서 팀 GB, 영국을 상대해서 승부차기로 우리가 이기면서 또 올라갔었잖아요. 메달까지 땄고요. 어떻습니까? 그 진짜 압박감이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 이범영 : 근데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붉은 악마, 우리 한국 서포터즈들의 자부심을 느끼는 게 이렇게 한마음이 돼서 응원해 주는 나라가 거의 없어요. 한 목소리로 응원해 주는 나라가 거의 없어요. 자기 나라를 응원하긴 하지만 한 목소리가 되지는 않거든요. 영국에서도 실제 경기할 때 7만 5천 명의 관중이 왔는데 한국 분들이 아마 한 5천 명 정도 오셨을 거예요. 5천 명의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 이광용 : 근데 이범영 선수 그때 안 갔어요? 그 샌 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치렀던 멕시코와의 평가전 우리가 4대 0으로 졌던
◇ 이범영 : 그때 거기 현장에 있었죠.
◆ 이광용 : 거기에 그 멕시코 관중들 5만 관중 초록색으로 가득 찼던 그분이
◇ 이범영 : 초록색으로 가득 찼긴 했지만 무서웠어요. 그때 되게 무서웠던 기억이 갑자기 딱 납니다.
◆ 이광용 : 그걸 제가 현장 중계했거든요.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로스토프 경기장에 저는 한 4분의 3 정도가 초록색 유니폼으로 가득 찬 걸 보고 좀 약간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멕시코가 참 축구에 진심인 나라구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좀 경계해야 될 나라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문성 : 지금 날카로운 걸 좀 지적하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도 그 현장에 있었거든요. 우리가 런던 올림픽 때 영국 잡았을 때 근데 영국은 사실 웬블리에서 숫자는 많았는데 영국은요
◆ 이광용 : 밀리 스타디움
□ 박문성 : 카드가 많았는데 그 팀 자체가 그 정체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자기네들은 잉글랜드 잉글랜드고, 예를 들면 어디면 어딘데 연방 2개가 모여 가지고 팀을 만들었잖아요? 그때 대표팀은 축구는 2개만 모였습니다. 그래서 뭐 해가지고 그렇게 막 열광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뭐 이렇게 하니까 응원을 했는데 근데 멕시코는 좀 다르죠. 멕시코는 정말 어마어마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좀 다를 거다.
◆ 이광용 : 하여튼 잘 준비해서 멕시코 안방에서 개최국과 치르는 이 두 번째 고비를 좀 잘 넘겼으면 좋겠고요.사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포트3에서 가장 만만한 나라중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텐데요. 이범영 선수가 아까 남화공 무시하면 안 된다 만만치 않을 거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조금만 덧붙여 주신다면요
◇ 이범영 : 실제로 알제리를 선수들도 그렇고 뭐 모든 스태프들도 그렇고 그렇게 약간 조금 만만하다 이 팀은 잡고 가야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경기를 나갔었는데
◆ 이광용 : 브라질 월드컵 때
◇ 이범영 : 딱 뚜껑을 열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일단은 워밍업 할 때부터 보면 이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 능력이 엄청 나요. 물론 남아공 팀은 절대 저는 개인적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더 긴장하고 바짝 준비해야 되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 이광용 : 남아공이 사실은 2010년에 월드컵 개최국이지만 월드컵과 그렇게 많은 인연을 맺지 못한 나라잖아요.
□ 박문성 :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도 많이 못 올라왔지만 몇 번 올라왔을 때도 다 조별리그 탈락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심지어 안방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조별리그 탈락을 했는데요.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던 것처럼 상대적으로 놓고 보면 우리가 조금 위죠. 선수 구성은 위인데 이 남아공은 특징이 분명해요. 여기가 지금 네덜란드 출신의 우고 브루스 감독이 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한 4~5년 정도 팀을 끌어가고 있단 말이에요. 여기 강점이 뭐냐, 엄청난 조직적인 축구 그러니까 여기는 남아공 자국리그 물론 번리에 뛰고 있는 공격수도 있긴 합니다만 거의 다 남아공 출신인데 거기에 선다운스라고 하는 팀이 있습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요. 그래서 원래 대표팀이 갖고 있지 못한 게 그거잖아요? 조직력. 여기는 프로팀에서 계속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코어를 형성을 하면서 조직력이 좋습니다. 그러면 뭐가 좋죠? 수비가 좋죠. 그리고 세트피스가 굉장히 강한 팀입니다. 그냥 수비하다가 이걸로 딱 골을 넣어버리는 팀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 세 번째 남아공 만나는 게 불편한 거예요. 만약에 남아공이 마음먹고 그런 식으로 축구를 한다. 우리는 막 급하다. 만약에 앞에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러면 올라가다가 우리가 얘기하는 뒤를 막거나 세트피스에서 한 방 당하게 되면 그걸 뚫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그래서 남아공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숫자로 얘기하면 우리가 좀 더 높은 점수이긴 하지만 남아공의 조직력이나 수비 세트피스라고 하는 강점을 놓고 보면 좀 부담스럽다.
◆ 이광용 : 지난 6월 미국에서 울산 HD가 클럽 월드컵 출전했을 때 마멜로디 선다운스
■ 송지훈 : 선다운스 있었죠.
◆ 이광용 : 그러니까 그 팀을 토대로 한번 분석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고요. 하지만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유튜브 댓글로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 박문성 : 일단 공격수 중에 라울 히메네스도
■ 송지훈 : 히메네스죠.
□ 박문성 : 무서운 선수고요. 그다음에
◆ 이광용 : 산티아고 히메네스
□ 박문성 : 그 AC 밀란에 있는데 물론 이제 그 선수는 좀 더 폼이 올라오긴 해야 되겠지만요. 그다음에 로사노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이미 뛰면서 손흥민 선수 갔을 때도 한번 붙어본 걸 좀 봤죠. 멕시코는 우리가 계속 많은 분들이 봐주실 텐데 원래 잘했던 선수들이 있긴 있죠. 그런데 멕시코는 절대 그 개인이 하는 팀이 아니에요. 그 약간 좀 달라요. 다른 북중미나 남미하고 뛰는 양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높은 팀입니다. 그래서 한두 명에 의존하는 팀은 아닌데요. 어쨌든 이름값만 놓고 보면 로사노나 라울 히메네스 같은 선수들을 얘기할 수 있죠.
◆ 이광용 : 네.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12개 조 가운데 우리가 속한 A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조별리그의 안배 첫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는 저희 의견이 일치한 것 같고요. 전체적인 조별리그 안배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송지훈 기자님?
■ 송지훈 : 일단 그 첫 경기를 잘 버텨낸다는 가정 하에 그러니까 원래 사실은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떤 전체적인 조별 리그의 흐름이 결정이 되거든요. 근데 그 두 번째 경기가 사실은 이번에 가장 어려운 경기가 잡혔기 때문에 그 경기 결과가 저는 상당히 이게 전체적인 16강 올라 32강 올라가고 하는 그 판세를 결정할 것 같고요. 멕시코와의 경기 우리가 잘 버틸 방법을 잘 찾아야 된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뒤에 다시 우리가 얘기하겠지만 4백이나 3백이나 여러 가지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이 우리보다 뭔가 좀 더 강하거나 껄끄러운 상대가 나왔을 때 역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건데요. 우리가 그렇게 했던 노력들이 과연 그런 나라를 만났을 때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 이광용 : 그러니까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치고 남아공전을 앞두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남아공을 상대하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건데요. 이범영 선수는요?
◇ 이범영 : 네. 일단 1차전, 2차전 멕시코도 중요하지만 남아공 전에 어떠한 변수가 있냐에 따라서 우리가 전술도 변화시킬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요.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문성 : 근데 이 말이 정답이죠.
◆ 이광용 : 파이팅. 해줘. 제발
◇ 이범영 : 일단 잘 준비한 만큼 어떤 변수에 상관없이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철저한 준비 사실 2014년 월드컵에서 아픔을 겪었던 것도 그런 부분에서의 부족함이
◇ 이범영 : 준비가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 이광용 : 알겠습니다. 이번에 북중미 월드컵 12개 조 가운데 우리가 속한 A조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요. 나머지 11개 조 중에서는 또 어떤 조가 눈길을 끌고 있고 가장 경쟁이 치열할 일명 죽음의 조는 어디일지, 매 경기가 흥미로울 꿀잼조는 어디일지 살펴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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