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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발빼기' 시동...기로에선 국제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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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7년까지 나토 재래식 방위를 유럽이 떠안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나토에서 사실상 발을 빼려는 조짐이 뚜렷해 지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마 했던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미 국방부는 워싱턴에서 열린 유럽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미국이 핵심 역할을 해온 정보와 감시, 무기 운영 등을 유럽이 책임지라고 통보했습니다.

2027년까지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뺀 일반 무기와 군사력을 활용한 방위체계를 다 떠안으라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밝혀 왔던 입장과 맥을 같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돈을 내지 않겠다면 지켜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7년 전부터 그렇게 말했어요. 덕분에 유럽은 수천억 달러를 냈습니다. 빚을 갚지 않겠다면 미국은 너희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분담금 압박이 아니라 미국의 동맹 전략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토마스 기프트 런던대 / 미국정치센터 소장 :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세계 질서를 말하자면 훨씬 더 거래적인 외교 정책으로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2027년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미국이 나토의 일부 군사 조율 기구에서 빠지는 것이 실제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채텀하우스 미국 전문가 : 도널드 트럼프는 나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회의적입니다. 다자주의를 좋아하지 않죠. 미국이 다른 국가의 이익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럽은 전후 동맹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미국이 군사계획과 전력조정 기능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면 나토 지휘체계와 억지력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나토 이탈 움직임은 일관된 정책 흐름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조건부 나토 발 빼기'가 현실화하면 유럽 안보 지형뿐 아니라 국제 질서 전체가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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