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15라운드 빌바오와 경기 전반 7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빌바오=AP 뉴시스 |
유럽 축구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우승 후보 프랑스(FIFA 랭킹 3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세네갈(19위) △노르웨이(29위)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2 승자와 I조에 편성됐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16골을 넣은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골을 기록하며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홀란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2-2023시즌(36골), 2023-2024시즌(27골)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5골(득점 1위)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지난달 2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1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 전반 33분 멀티 골을 완성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맨체스터=AP/뉴시스 |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홀란은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음바페는 4경기에 출전해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5골을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홀란은 월드컵 유럽 예선 전체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본선 출전국이 48개로 늘면서 이번 조별리그에서 세계적인 강호 간 맞대결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대결은 I조 마지막 날인 내년 6월 27일 최고의 ‘빅 매치’로 주목된다.
I조에선 우승 후보 프랑스와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 그리고 FIFA 랭킹 19위인 세네갈까지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은 한 자리는 대륙 간 PO 패스2의 승자에 돌아가는데, 현재 이라크가 결승에 선착해 볼리비아-수리남 경기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