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현장리뷰] 더블 성공! '이승우 결승골→퇴장' 전북, '이정효+조성권 레드카드' 광주에 2-1 승리...통산 6번째 우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누르고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더블을 달성하는 동시에 코리아컵 공동 최다 우승(6회) 팀이 됐다.

광주는 김경민,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 하승운, 유제호, 주세종, 신창무, 헤이스, 프리드욘슨이 선발 출전했다. 대기 명단에 노희동, 안영규, 이강현, 최경록, 김진호, 권성윤, 민상기, 오후성, 문민서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김정훈, 박진섭, 김태환, 홍정호, 김태현, 연제운, 강상윤, 김진규, 이동준, 티아고, 송민규가 출격했다. 벤치에 송범근, 최철순, 감보아, 맹성웅, 권창훈, 이영재, 이승우, 전진우, 츄마시가 대기했다.

경기 초반 전북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3분 이동준이 뒷공간 침투 후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민이 빠르게 반응해 막았다. 전반 8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동준과 티아고가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광주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주세종의 프리킥을 진시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정훈이 잡았다. 전반 30분엔 프리드욘슨이 역습 상황에서 측면 돌파에 나섰으나 홍정호가 막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뚜렷한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이정효 감독이 전반 39분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김경민이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진시우와 충돌하며 공을 놓쳤다. 세컨드볼을 송민규가 찼고 이동준이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주세종 대신 이강현이 들어갔다. 후반 4분 송민규가 김진규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하려고 했지만 막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경민이 조성권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노희동이 투입됐다.

전북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6분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감아 찬 공을 노희동이 막았다. 세컨드볼을 김태현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지었으나 다시 노희동이 선방했다. 광주도 전북의 빈틈을 노렸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신창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이스가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를 프리드욘슨이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최경록과 박인혁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전진우와 이영재가 투입됐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34분 김진규의 코너킥이 한 번에 골대로 향했지만 노희동이 펀칭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선 전진우가 슈팅했으나 무산됐다. 후반 36분 최경록의 기습적인 헤더는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이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38분 이승우와 맹성웅이 들어갔다. 후반 40분 전진우의 회심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추가 시간으로 8분이 주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연장 전반 10분 조성권이 이승우와 경합 후 신경전을 펼치다 어깨로 가격했다.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조성권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북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1분 김태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승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레드카드가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이승우가 경합 과정에서 권성윤과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이승우의 동작이 위험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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