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1 °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런 소인배가 있나…"왜 야마모토에게 그 돈을 줘?"→WS 이후 SNS 계정 비공개 전환→"틀리긴 했는데 사과는 안 해"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과거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전 메이저리거 조시 레딕이 당시 자신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블루'는 6일(이하 한국시간) "레딕이 야마모토를 칭찬하면서도 화제가 된 트윗에 대해서는 사과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야마모토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메이저리그(MLB) 투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입성 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7시즌 동안 172경기(897이닝) 70승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는 퍼시픽 리그 MVP, 투수 4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 다승, 승률),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MLB 투구 경력이 전무한 야마모토에게 역대 최대규모 계약을 안겨주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는데, 그중 한 명이 레딕이다. 레딕은 다저스의 계약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MLB에서 한 번도 던져보지 않은 선수에게 어떻게 3억 2500만 달러를 주지?"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레딕은 지난 2009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며 통산 1305경기 타율 0.262(4408타수 1157안타) 146홈런 575타점 OPS 0.747을 기록한 외야수다. 그는 과거 다저스에서의 부진과 2017년 휴스턴 우승 당시 사인 훔치기 논란 등으로 인해 다저스와 악연이 깊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입성 첫해이던 2024시즌 18경기(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높았던 기대감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MLB 마운드에 완벽 적응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올렸다. 다저스 주축 선발들이 조금씩 부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포스트시즌 활약상은 더 놀라웠다. 10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11월 1일 월드시리즈 6차전 6이닝(96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로 다음 날 팀의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해 2⅔이닝(34구)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키는 역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6경기(5선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그는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챙기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둔 건 지난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다저블루'는 "레딕은 2025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는 거센 비난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딕은 최근 출연한 프로그램 'Foul Territory'에서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 그만큼의 돈을 받는다면 내일이라도 똑같이 말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건(야마모토)에 대해선 내가 틀렸다. 그건 의견이었고, 그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야마모토는 정말 재능 있는 투수다. 우리는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봤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 그는 분명 뛰어난 선수다. 내가 상대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그 스플리터는 정말 무섭다"며 야마모토의 활약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레딕은 "다저스 팬 여러분. 사과하냐고요? 아마 아닐 거다. 하지만 잘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환상적인 월드시리즈를 보냈다. 내 의견이 틀렸음에도 그거 펼친 쇼를 보는 건 정말 재밌었다"라며 직접적인 사과를 피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엑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