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속한 A조에는 유럽플레이오프 D팀(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덴마크가 우세하다. FIFA 랭킹 21위 덴마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결코 가벼운 상대가 아니다. 유럽 예선 C조에서 승점 11(3승 2무 1패)을 얻고도 스코틀랜드(승점 13)에 밀려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지만, 경기력 자체는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데이터가 말해주듯, 덴마크는 예선 6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퍼부으며 경기당 평균 2골을 넘는 화력을 자랑했다. 일각에서는 황금 세대가 저물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공격 핵심은 세대교체와 함께 더 강해졌다.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적지 않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가 대표적이다. 나폴리에서 잠재력과 피지컬을 증명한 라스무스 호일룬은 이미 유럽 정상급 조커 카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북마케도니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UEFA 유로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압한 적이 있다. 결코 약체를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아일랜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아일랜드가 3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과 함께 A조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체코다. ‘BBC’는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의 아일랜드가 3월 26일 프라하에서 체코를 만난다. 만약 체코를 꺾는다면 3월 31일 홈에서 덴마크 또는 북마케도니아 중 승자와 붙게 된다. 승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모든 걸 독식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아일랜드는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과 첫 경기를 치를 것이다. 이후 1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고, 24일 멕시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아일랜드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아일랜드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월드컵이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16강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아일랜드를 꺾었던 스페인은 8강에서 한국을 만나 언더독의 반란에 짐을 싸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