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수마 SNS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브 비수마는 토트넘에서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은 모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크리스 코울린은 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비수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 여기에는 2025년 5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는 게시물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수마 SNS에는 단 3개의 게시글만이 남아있었다. 3개의 게시글은 최근 일주일 안에 올린 게시글로 모두 비수마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사진이나 영상이었다. 비수마는 프로필에서도 토트넘을 지웠다. 최근 토트넘에서 뛰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토트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내 인생 최고의 사람 쏘니" 추억마저 전부 삭제, 토트넘 문제아 돌발 행동 논란 발생, SNS서 토트넘 모두 지워
사진=비수마 SNS |
심지어 비수마는 손흥민과의 추억마저 삭제했다. 원래 비수마의 SNS에는 손흥민에게 전달하는 진심어린 편지도 있었다. 비수마는 손흥민을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한 선수였다. 지난 여름 손흥민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눈물을 짓는 모습이 팬들에게 잡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손흥민과의 함께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뒤에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비수마는 손흥민에게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였던 캡틴 손흥민.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특히 그라운드 밖에서 손흥민 너는 진짜 형이자 친구였고,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진짜' 사람이었다. 나에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본보기였고, 롤모델이었다. 매일 너와 시간을 함께 보내 건 정말 행복했다. 네가 없는 라커룸은 허전하고 그리울 것이다. 나의 주장, 나의 큰 형인 손흥민을 알게 되서 좋았다. 다음 챕터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이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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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는 손흥민에게 쓴 편지를 고정게시글로 해두면서 영원토록 추억할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비수마는 손흥민의 다음 소속팀인 LAFC까지 팔로우하면서 손흥민의 소식을 계속 지켜봤다.
하지만 비수마 심경에 어떤 변화 때문인지 손흥민을 위해 적었던 편지도 전부 삭제해버린 비수마다. 토트넘을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모양이다. 이런 행동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비수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력에서 제외된 지 오래됐다. 지난 여름부터 비수마는 토트넘의 방출 후보였다. 튀르키예 리그 이적이 유력했지만 이적이 불발되면서 강제로 팀에 잔류했다. 비수마를 쓸 계획이 없었던 프랭크 감독은 비수마를 방치하고 있는 중이다. 비수마는 시즌을 앞두고 계속된 지각 문제로 프랭크 감독을 화나게 한 적도 있다. 또한 도중에 부상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토트넘 |
비수마는 계약이 이번 시즌까지지만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이번에는 토트넘을 무조건 떠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표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