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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흉기 난동’ 중국 남성, 체포 뒤 카메라 향해 손 흔들어

동아일보 황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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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협박 혐의로 체포된 남성, 송검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FNN 캡처

흉기 협박 혐의로 체포된 남성, 송검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FNN 캡처


도쿄 디즈니씨(DisneySea) 호텔에 침입해 흉기 난동을 부린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이송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듯 손을 흔들어 분노를 키웠다.

4일(현지 시간) FNN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장모 씨(34)는 지난 1일 도쿄 디즈니씨 내 ‘호텔 미라코스타’ 연회장에 침입해 회사 친목회에 참석 중이던 남성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친목회는 장 씨가 과거 근무했던 회사가 주최했다. 장 씨는 직장 내 갈등으로 퇴사한 뒤 회사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항의문 뿌린 뒤 흉기 협박…도주 끝에 검거


장 씨는 남성에게 흉기를 겨누기 전, 중국어로 작성된 항의문을 연회장 곳곳에 뿌렸다. 그는 피해자에게 “이 이상 가까이 오면 죽여버린다”고 위협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다음 날 자택 인근에서 검거됐다.

장 씨는 “항의문을 나눠주다 강제로 제지당해, 가지고 있던 중식도를 꺼냈을 뿐이다. 사람을 겨눈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 과정에서 장 씨는 여유롭게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여러 차례 손을 흔들었다. 이 모습이 방송에 나오자 시청자들은 “반성 없는 태도”라며 분노했다.

FNN 캡처

FNN 캡처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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