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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천' 김재환 "새로운 환경 필요했다"…타자 친화적 구장서 '홈런 타자' 귀환 알릴까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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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환경 변화를 통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외야수 김재환(37)은 지난 5일 새 행선지를 확정했다. SSG 랜더스와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0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김재환의 소속팀은 두산 베어스였다. 2008년 2차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두산과 동행해 왔다. 그러나 2025시즌 종료 후 김재환은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였다. 올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부진한 성적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실상은 4년 전 계약 때문이었다.

김재환은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두산은 올해 보류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지난달 25일 저녁까지 김재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선수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냥 풀어주게 됐다.


FA B등급으로 타 팀 이적에 제약이 있었던 김재환은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현행 FA 규정상 B등급에 속한 김재환을 영입한 팀은 원소속구단 두산에 김재환의 올해 연봉 100%(10억원)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올해 연봉의 200%(20억원)를 보상해야 했다. 하지만 4년 전 계약 덕분에 김재환은 아무 조건 없이 수월하게 이적할 수 있게 됐다. 편법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두산 팬들은 큰 상처를 떠안아야 했다.

김재환의 최종 선택은 SSG였다. SSG 구단은 "세부 계약 조건과 팀 야수 운영 방향성을 신중히 조율했다. 김재환도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의 재기를 희망하면서 영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번 기회가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재환은 계약 발표 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홈런 타자의 모습이 사라진 나를 안타까워해 주시는 팬들, 동료들, 구단 직원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내게 실망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괴로웠다. 흔들릴 때마다 두산에서 꼭 다시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최근 몇 년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지만, 열심히 만으로는 결과를 바꾸기 어려운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끝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프로 데뷔 후 두산에만 몸담으며 투수 친화적 구장인 넓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썼다. 반면 SSG의 홈경기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비교적 유리한 야구장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2008년 데뷔한 김재환은 올해까지 인천에서 총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278타수 80안타) 24홈런 59타점을 만들었다.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올 시즌에는 인천서 4경기를 치러 타율 0.294(17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빚었다. 지난해엔 9경기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2023년엔 6경기서 타율 0.200(10타수 2안타) 1타점, 2022년엔 8경기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대 들어 김재환은 인천서 총 43경기에 나서 타율 0.264(140타수 37안타) 13홈런 34타점을 올렸다.

SSG는 새 홈구장인 청라돔에 2028년 입성할 예정이다. 김재환은 2026~2027년 2시즌 동안 SSG랜더스필드의 이점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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