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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00m 고지·고온다습…홍명보호, 빠른 적응이 32강 진출 관건

연합뉴스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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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만 3경기 치르는 동선은 경쟁 팀보다 '유리'
월드컵 조추첨식 끝나고 인터뷰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5. min22@yna.co.kr

월드컵 조추첨식 끝나고 인터뷰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5. min2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600m 고지의 굉장히 습하고 기온도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해야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빠른 '현지 환경 적응'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5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조 추첨 결과에 대해 해외 매체들도 '최악의 조'는 피했다는 반응이다.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멕시코는 15위로 한국(22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멕시코는 개최국 자격으로 FIFA 랭킹이 1~9위에게 주어지는 1번 포트에 포함됐고, 한국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피해 멕시코가 포함된 A조에 들어가는 행운이 찾아왔다.


3번 포트에서도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61위)이 A조로 찾아오며 홍명보호는 사실상 '죽음의 조'를 벗어났다.

이에 따라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전 승자와 체코(44위)-아일랜드(59위)전 승자가 맞붙어 올라오는 나머지 유럽PO 패스D 결과에 따라 홍명보호의 최종 대진이 완성된다.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서울=연합뉴스) 김토일 이재윤 기자 =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이재윤 기자 =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2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만난다. 25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뽑아낸 뒤 '필승 상대'인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최소 조 2위를 확보, 경우의 수 없이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 ESPN도 A조에선 멕시코와 한국이 1~2위로 32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로 조 추첨 결과는 홍명보호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장밋빛 전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홍명보호의 노력이 필수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만 치른다. 더군다나 1, 2차전은 같은 경기장에서 펼치게 돼 잔디 적응에도 유리하다.

홍명보호에 필요한 것은 빠르게 현지 환경에 적응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이 위치한 지역은 해발 1천571m 고지다.

한국으로 치면 오대산 정상에서 볼을 차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500m 정도다.

아크론 스타디움과 BBVA 스타디움은 830여㎞ 거리여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어 이동 거리는 큰 불편 거리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6월 현지 기온이 최고 41도까지 치솟고, 6~10월은 우기여서 비까지 많이 내려 고온다습한 게 걱정스럽다.

선수들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뒤 홍명보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11.18 dwise@yna.co.kr

선수들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뒤 홍명보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11.18 dwise@yna.co.kr



홍 감독은 "오늘 조 추첨 후에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장소"라며 "저희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 같은 경우는 1천600m 고지에서 해야 하고, 세 번째 경기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기온)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를 하는데 그게 가장 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스캠프에 대해 "고지대에 적응하려면 최소 열흘 이상, 길게는 2주 이상이 걸리는데 (대표팀) 소집을 하게 되면 아마 바로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 거리에서는 멕시코에서만 3경기를 모두 치르는 한국과 멕시코가 유리하다.

남아공과 유럽 PO 승자는 1차전을 각각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에서 치른 뒤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하고, 3차전은 각각 과달라하라와 멕시코시티에서 펼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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