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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찐윤 윤한홍의 직격, 국힘이 나아갈 좌표 찍어" [한판승부]

노컷뉴스 홍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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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장동혁 직격한 윤한홍, 與도 긴장
尹 1심 판결 나오면 장동혁 힘 잃어
尹 절연하면, 與도 선거전략 수정

김재섭
친윤 윤한홍의 쓴소리 반가웠다
포섭 가능한 극우 무당층 고작 4%
국힘 수도권 의원들 많이 초조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내전 시작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일단 김재섭 의원님 법사위 가셨어요.

◆ 김한규> 축하드립니다.


◆ 이재영> 이게 축하할 일입니까?

◆ 김한규> 지도부에서 공격력을 인정받은 거잖아요.

◆ 김재섭> 또는 미운털이 박혔다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지만.


◇ 박재홍> 왜 미운털이에요.

◆ 김재섭> 아무튼 제가 젖과 꿀이 흐르는 정무위원회에서 소돔과 고모라 같은 법사위로 가니까 굉장히 힘드네요. 좀 힘들었지만 그런데 한 가지 확실히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어요. 저희는 최악의 상황에서 늘 긍정적인 면을 보지 않습니까? 정무위원회는 사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요. 저희가 질의할 것 하고 고성방가 이런 게 없습니다.

◆ 이재영> 노래는 안 부르지.


◆ 김재섭> 때로는 노래도 부르시고 그러시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차분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법사위는 들어가고 나니까 벌써 점심시간이야.

◇ 박재홍> 하루가 빨리 가는군요.

◆ 김재섭> 이른바 관전잼이라고 하지요. 그런 게 확실하더라고요. 그냥 매순간이 쇼츠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화면으로 보기보다 실전으로 대면해 보니 정말 인상적이었다. 민주당 의원 누구예요?

◆ 김재섭> 거의 다.

◇ 박재홍> 그중에 제일은?

◆ 김재섭> 특히 제가 봤을 때는 서영교 의원님이.

◇ 박재홍> 김재섭 의원!(웃음)

◆ 김재섭> 물론 저를 향해서 호통을 치지는 않았지만.

◇ 박재홍> 그래요?

◆ 김재섭> 제가 언론에서만 한번 전자를 거쳐서 들었던 그 목소리와 바로 음파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들은 목소리의 차이는 상당하더라고요.

◆ 이재영> 진짜 마이크 없어도 목소리 다 들리지요?

◆ 김재섭> 그렇습니다. 여기서 국회까지 들릴 것 같아요.

◆ 박성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법사위로 간 건 드디어 진정한 무력을 행사하러.

◆ 김재섭> 제가 국회선진화법만 없었어도 벌써 3선 했을 텐데 아무튼 그렇습니다.(웃음)


◇ 박재홍> 좋습니다. 법사위 좋은 모습 보여주시고요. 일단 장동혁 대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1년 때 계엄 옹호 메시지를 내서 당내 비판이 거셉니다. 김재섭 의원이 들으시면서 굉장히 감동했어요. 어떤 부분에서 감동하신 거예요?

◆ 김재섭> 맞습니다. 정무위원장님으로서 제가 모시던 의원님이신데 그런 거잖아요. 이게 예를 들면 김재섭이 윤 어게인을 비판하는 것과 윤한홍 의원님이 윤 어게인을 비판하는 건 정말 무게의 차이가 큽니다. 왜냐하면 친윤 중에서도 찐윤으로 불리셨던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정말 찐윤이 나오셔서 '야, 윤 어게인 하지 말라고'. 이 얘기를 하신 거잖아요. 나도 지금 윤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왜 너네가 윤 어게인을 해라고 얘기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12월 3일 비상계엄 사과 건과 관련해서는 윤한홍 의원님이 종지부를 찍어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이 방향이라고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해 주신 거라고 보고 저는 또 중진인데다가 친윤으로 불리셨던 의원님이 이렇게 해 주신 만큼 굉장히 반갑기도 하고 또 조금 더 열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박재홍> 인상적인 부분은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 이 부분이었는데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윤한홍 의원님 저 초선 때 정무위였으니까 국민의힘 간사로서 저희랑 그때 많이 싸웠는데 저희가 봤을 때 소위 진짜 찐윤으로서 지난 정부에서 혜택을 다 누리신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입장을 딱 바꾸시니 진짜 세상이 바뀌었구나 느끼고. 내용 자체는 약간 놀라웠어요. 저렇게까지 직설적으로 얘기하실 수 있냐.

특히 윤석열 대통령하고 우리하고는 원래 가까웠던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하고 가까웠던 사람 우리가 선거 때 후보가 없어서 데려왔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하시고 완전히 이건 절연해야 한다는 김재섭 의원과 같은 소위 소장파가 아니라 국민의힘 주류의 입장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과연 이게 장동혁 대표나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낼 것인가 이게 지금부터 관건이 아닌가 싶고 만약 저런 태도가 국민의힘의 당론이 된다고 하면 저희도 상당히 긴장을 해야 할 정도의 반성이라고 보이지요.

◇ 박재홍> 긴장할 수준.

◆ 김재섭> 저도 주류입니다. 저는 비주류인 것처럼 말씀하셔서. 저도 주류입니다.(웃음)

◆ 김한규> 그러니까 법사위 갔겠지요.

◆ 김재섭> 그럼요.

◆ 김한규> 죄송합니다. 주류 김재섭. 주류였던 이재영 위원님.

◆ 이재영> 항상 비주류였기 때문에 주류의 마음을 잘 이해 못하는데.

◇ 박재홍> 윤한홍 의원의 말.

◆ 이재영> 윤한홍 의원의 저 말씀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많은 분들이 오늘 두 분이 말씀하신 그 내용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찐윤도 이제는 포기했다, 절연한다. 이런 것에 대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사실 12월 3일 김재섭 의원이 옆에 앉아서 좀 그렇긴 한데 굉장히 센 발언을 했거든요.

사실 사과는 한 25명인가도 했고 개별 의원들이 본인 사회관계망을 통해서 발표는 했는데 거기서 당 대표한테 실질적으로 사퇴하라고 저는 읽었어요라고 얘기한 그건 김재섭 의원인데 오늘 윤한홍 의원까지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장동혁 대표가 상당히 고립되겠구나.

◇ 박재홍> 지방선거 앞두고.

◆ 이재영> 지방선거 앞두고 뿐만 아니고 그냥 그거와 별개로 본인의 입장 자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이 상황을 바라보는 그 시각들이 더 이상 주류가 아닐 뿐만 아니라 진짜 소외되고 고립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발언 듣는 '원조친윤' 윤한홍.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윤한홍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고 말했다. 또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왜 그렇겠느냐"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2025.12.5 연합뉴스.

굳은 표정으로 발언 듣는 '원조친윤' 윤한홍.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윤한홍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고 말했다. 또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왜 그렇겠느냐"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2025.12.5 연합뉴스.



◇ 박재홍> 당 대표가 주류가 아니면 그 당은 어떤 당이에요?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윤한홍 의원의 오늘 발언을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아마 부담도 됐겠죠. 왜냐하면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찐윤이었는데? 사실 부담되잖아요. 본인도 알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찐윤이었던 윤한홍 의원이 어쨌든 최소한의 상식선에서 어떻게 계엄을 하냐고 우리가 절연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는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봐요. 어떻게 보면 본인이 욕먹을 각오하고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저는 효용성 측면에서 맞는 말을 했다. 장동혁 대표가 제가 어제 이 자리에서는 삐뚤어지기로 결정한 단계라고 했는데 여기에 그냥 흔들려서 다시 어떻게든 국민의힘 의원들의 마음을 사려고 할지 계속 삐뚤어질지 저는 후자 쪽에 무게를 두긴 하는데 그래서 계속 싸워서 이겨야 됩니다. 내일도 누군가 저런 센 발언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박재홍>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번에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동혁 대표에게 본인이 직접 얘기 안 하고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보냈어요. 계엄 사과 메시지를 내시라고 설득했는데 무산됐다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김한규> 박수민 의원이 상당히 친화력이 있죠. 저도 좋아하는 분인데 기존에도 원내 지도부에서 나름 12.3 계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분으로 알고 있고 또 여러 사람하고 대인관계가 좋기 때문에 직접 가는 것보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리인을 보낸 것 같은데요. 제가 봤을 때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가 이 정도는 얘기를 하셔도 되는 사안 아닌가요? 왜 굳이 의원실도 가까운데 이렇게 대리인을 보낼까? 결국은 설득이 안 될 거라는 걸 알고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싶고요.

저는 지금은 완전히 과도기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이 선고되면 한쪽으로 확 쏠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내란이 아니라는 거를 동의하지 않아 주실 거고 장동혁 대표 같은 스탠스는 완전히 힘을 잃을 텐데 윤한홍 의원이 참 영리하시게 지금의 상황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장동혁 대표 자존심 상하겠지만 못 이기는 척 여러 의원들이 우리 주류인 김재섭 의원 같은 분이 세게 얘기하니까 당내 의견 수렴을 하고 1심 판결 선고 전에 입장을 정해야 됩니다. 그 이후에 정한 거는 별로 의미가 없는 거고 그건 법원에 의해서 강제로 입장을 바꾸라는 공적인 판단을 받는 거라 그전에 하는 게 중요한데 저도 그래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의원님, 장동혁 대표는 대체 누구랑 상의하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 김재섭>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랑은 상의를 안 하는 걸로.

◇ 박재홍> 김재섭 의원과 상의 안 하시고.

◆ 이재영> 김민수 최고위원 아닌가요?

◆ 김재섭> 김민수 최고위원이랑 상의하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런데 지도부랑도 그렇게 막 소통이 엄청 원활한 것 같진 않아요. 왜냐하면 예를 들면 우리 우재준 최고위원 그다음에 저 양향자 최고위원 이런 분들은 사과해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실제로 당 대표에게 그런 압박을 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날 12월 3일 오전에 나왔던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의원들 대다수가 다 놀랐을 겁니다. 최고위원들을 포함해서요. 당연히 저도 그랬고요. 실망스럽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 그래도 국민의힘이 방향을 잘 잡고 가고 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마침 딱 방송하기 전에 한국일보 기사 하나가 나왔는데 제목이 그런 거예요. '장동혁이 포섭하려는 극우 무당층 고작 4%다'. 이게 뭐냐 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극우 무당층으로써 국민의힘의 지지층은 아닌 분들이 고작 4%라는 거예요. 예를 들면 무슨 자유통일당 이런 극우 정당들이 몇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4%밖에 안 되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3분의 2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잘못했다고 이야기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어떤 분이랑 상의하는지는 제가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지지층 그리고 중도층 대다수가 지금 장동혁 대표가 가는 길이 안 맞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폭넓게 의원들과 소통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박재홍> 김민수 최고위원이 그렇게 말씀하세요. 소장파 의원들 분탕 칠 자신만 있으면 입 다물어라.

◆ 김재섭> 싫습니다.

◇ 박재홍> 싫어요?

◆ 김재섭> 무엇보다도 아니 제가 아까 전에 윤한홍 위원장님이 이 사건을 제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과를 해야 된다, 윤과 절연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윤한홍 위원장님한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입 다물라고 할 수 없을 거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김민수 최고위원의 입장은 제가 이해가 갑니다마는 우리가 나아가야 될 방향은 정해져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저는 앞에 분들이 계속 장동혁 대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잖아요. 저는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장동혁 대표가 입장을 바꿨어요. 예를 들어 윤한홍 의원, 또 우리 주요 주류인 김재섭 의원님 같은 분의 요구에 의해서 입장을 바꿨어요. 믿을 수 있습니까?

이분은 가장 유연한 철학을 보여주신 분이에요. 친한계의 핵심이었다가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했다가 갑자기 계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그랬다가 하루에 1도씩 좌측으로 중도로 가겠다고 그랬다가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거는 12월 3일 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다. 불법 계엄에 대한 규정을 그렇게 했어요. 이분이 입장을 바꾼들 제1야당의 대표가 되는 게 타당하냐 그리고 또 입장을 바꾼 게 지속될 것이냐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분은 흔들어서 떨어뜨려야 될 대상이지 이분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거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 박재홍> 센 발언이에요.

◆ 박성태> 셌습니까? 그러면 좀 더 세게 얘기할까요?

◇ 박재홍> 내용상으로 아주 셌다는 얘기고. 장동혁 대표가 선 지지층 결집 후에 중도 확장 이거를 누리고 계시고 일단 연말까지는 지지층의 무게 중심을 더 많이 두고 0.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상승하면 연초에 나아질 것이다.

◆ 이재영> 지금 0.5가 올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얘기했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거기에다가 나중에 살을 붙이겠다는 거는.

◇ 박재홍> 펀더멘탈이 튼튼해지고.

◆ 이재영> 그렇지요. 그거는 정치권에서 늘 하던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정상 상황일 때 그런 것이고 지금 우리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계엄에 대한 입장정리 이것이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냥 아까 김재섭 의원이 얘기했고 오늘 나왔던 한국일보에서 지적한 그 4%만 바라보는 아니면 거기 제가 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함해서 전체 인구의 한 12% 정도? 그러니까 우리 유권자가 한 4500만이라면 한 500만 정도 되는 거잖아요.

이 500만이 100% 투표를 한다 하더라도 그 500만으로 어떻게 이길 겁니까? 그 500만에 나머지 최소 필요한 한 2천만이 안 붙어요. 그러니까 0. 5%씩 올려서 이걸 40% 50% 만들겠다는 거는 그거는 지금은 성립이 되지 않는 방정식이라서 이 상황 자체를 바꾸려면 저는 아까 우리 박성태 실장님이 말씀하신 정도의 세기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흔들어서 떨어뜨려야 된다.

◆ 박성태> 그러니까 반성한다고 얘기하든 사과한다고 얘기하든 입장을 바꾼다고 해도 지금 믿을 수가 없는 단계라는 거죠.

◆ 김한규> 그러니까 지금 양당이 제가 봤을 때는 사실상 다 집토끼론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여당이 이러면 안 돼요. 그런데 지금 아주 예외적인 상황인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세력 이렇게 저희가 네이밍을 딱 하고 보면 중도층들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1심 판결이 안 나왔기 때문에 이게 소구하는 게 있다고요.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태도 변화를 딱 해서 윤석열과 절연하는 이미지로 딱 가면 저희도 선거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 선고되면 우린 내란이 진짜 종식됐다. 우리가 승리했다고 하고 그 대신 다음 스텝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목소리가 별로 힘을 못 얻는 게 그렇게 안 해도 이겨. 집토끼 우리가 더 많고 중도층도 현재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기대하는 것처럼 국민의힘 쪽에서 조금 조금씩 가져갈 수가 없는 구조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그냥 집토끼론으로 양쪽 다 선거 치르면 민주당이 이길 수밖에 없다. 이거를 국민의힘 의원들도 아실 텐데 왜 자꾸 이 절연을 제대로 못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서울 경기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지자체의 출마 예상자들은 굉장히 불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무슨 말씀하세요?

◆ 김재섭> 불안해하십니다.

◇ 박재홍> 어떻게 불안해하세요? 구체적으로.

◆ 김재섭> 그러니까 저도 제 선거를 치를 때도 비슷한 입장이었는데 보통 저희가 만나는 지역 유권자분들은 사실 중도층들이 대부분이세요. 그러니까 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시는 분들도 각 당에서 지지를 강하게 하시는 분들이 주로 적극 응답층들이 많다 보니까 저희가 현장에서 만나서 발로 뛰면 만나시는 분들은 대략적인 이미지 대략적인 흐름들을 그냥 보시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예를 들면 구청장 시의원 이런 분들 보면 보통 국민의힘 비토가 많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관계 문제 관련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시는데 그분들을 설득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뛰어다닌들 그렇게 해서 10표를 벌어 놓으면 갑자기 윤 어게인 해버리는 순간 100표가 뚝뚝 떨어지는데 이게 되게 힘이 빠져버리죠.

그러니까 제가 앞서서 이재영 위원장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제가 메시지를 강하게 낼 수밖에 없었던 게 제가 말하자면 국민의힘에서는 북방한계선에 있는 사람인데 여기 온도가 되게 대단히 차갑단 말입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 지도부의 행보 이런 걸 보면 주민들의 태도가 굉장히 냉담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 박재홍> 의원님이 딱 악수하러 갈 때?

◆ 김재섭> 그러니까 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든지 간에 일단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당장 6개월 뒤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초조하죠.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도 서울 지역구신데 5선에 도전한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 사과는 몇 번이라도 하면 어떠냐 이런 말씀도 하잖아요. 어떻습니까? 위기의식이 어떻게 느껴지시는지.

◆ 이재영> 그러니까 저희가 이거예요. 실질적으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굴까라는 평가를 저는 유권자들이 항상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그러면 저는 오 시장을 바라볼 때 오 시장은 지금 5선에 재도전했을 때 내년에 충분히 할 만하다는 부분이 저는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역량과 이미지와 사람들한테 얻는 인기도 이런 것이 다 복합적인 건데 거기에 딱 하나 걸림돌이 자기가 컨트롤하지 못한 이 당에 대한 입장이거든요. 유권자들이 당에 대해서 원체 지금 안 좋아한다면 본인이 아무리 날고 길고 뛴다 한들 그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한 부분이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장 선거가 왜 잘 돼야 하냐, 오세훈 시장이 시장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외에 시의원 선거, 구청장 선거 다 영향을 받습니다. 그 사람들마저도 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당이 왜 있냐, 선거 이기기 위해서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장동혁 대표의 지금 입장은 이미 벌써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과를 한다 하더라도 늦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굉장히 큰 틀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건희 특검팀이 올해 7월에 이준석 전 대표 측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 파일 5개를 임의 제출받았다. 그러니까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강서구청장, 강원지사, 대구 수성을, 성남 분당갑 보선 등 다수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의심되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이 통화 녹음 파일 김한규 의원님 어떤 위법의 증거가 될 수 있을지?

◆ 김한규> 사실 이거는 이준석 당시 대표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중요해요, 법적으로.

◇ 박재홍> 대표가?

◆ 김한규> 예. 그러니까 부당한 압력으로 느껴서 실제로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는지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이 아닌 신분에서 당선인 신분에서 당 대표한테 이런 조언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의견을 제시해 냈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당선인이니까 당신은 내 말을 따라야 된다 이렇게 말은 안 했어도 그런 분위기였고 그런 결과가 초래됐는지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부당한 압력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 텐데 형사적으로 불법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면이 있다. 그렇긴 한데 분명히 이준석 전 대표가 이 녹음을 다 하고 갖고 있었다는 건 본인도 이게 상당히 부당하다고 느껴서 만약을 대비해서 카드로 갖고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러면 그 자체만으로도 부당한 압력으로 보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또 하나죠. 김건희 씨의 문자가 계속 화제인데 이번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에게 당시에 명태균 게이트가 수면 위에 오르자 윤상현 의원에게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안 특별히 조심하세요. 앞으로 더욱 조심만 하세요. 이게 약간 국문과, 이거 해석해 주세요. 조심하세요. 더욱 조심만 하세요.

◆ 이재영> 숨도 쉬지 마 이런 거 아니에요?

◆ 박성태> 만자가 중요한 것 같아요. 넌 딴 거 하지 마. 이것만 신경 써. 강력한 지시죠. 윤상현 의원에게.

◇ 박재홍> 공천관리위원장에게.

◆ 박성태> 그렇죠. 공천관리위원장이고 그때 공천관리위원장을 보낼 때는 어쨌든 아니지만 5선 의원에게 이 정도로 지휘한다는 건 내가 V0인지를 당신도 알고 있죠가 생략된 거예요. 그거는 맥락상 충분히 그렇다고 봐야 되죠.

◇ 박재홍> 총괄 선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한테 이재영 위원장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영> 전 맞다고 봐요. 이게 어떻게 동등하게 본 것도 아니고 존중의 얘기 같고, '요' 자만 빼놓으면 사실 지시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당시 관계가 어땠나라는 것이 상상이 가는 그런 문자 메시지 같아 보입니다.

◇ 박재홍> 박성재 전 장관 메시지도 그렇고 지금 윤 정부 출신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참모들 앞에서 김건희 씨를 두고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이자 총리급이다' 총리급이라고 종종 말했다는 거예요. 총리급.

◆ 김한규> 이건 허위 사실이지요.

◇ 박재홍> 허위 사실이에요?

◆ 김한규> V0면 대통령급 아니었나요? 상왕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대통령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게 대통령도 공사 구분을 못 하는 거죠. 설사 자기가 조언을 많이 구한다고 할지라도 상의는 할 수 있죠. 이거를 참모들 앞에서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너네가 김건희 여사가 직접 연락하거나 하면 총리급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따르라고 지시하는 걸로 받아들여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말 공사 구분 못 하는 분이 대통령이 되셨었구나. 그 정부에서 대통령실에서 오래 버티신 분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재섭 의원?

◆ 김재섭> 보통 저희가 당선이 되면 당선 소감으로 아내 덕입니다라고는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구체적으로 총리급입니다. 이렇게 하지는 않잖아요. 예를 들면 국회의원 당선됐다고 저희 비서실장급입니다.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 그 당시 관계 같은 것들로 드러나는 거죠.

보면 인사 문제나 여러 가지 청탁도 많이 받았던 것 같고 이렇게 됐는데 사후적으로 드러나고 이미 정권도 뺏긴 마당이긴 하지만 이런 거 보면 참 그래요. 마음이 복잡해요. 되게 화도 나면서도 얼마 전에 또 김건희 씨가 이 재판에 나와서 재판을 받는 장면이 언론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천하를 호령하던 분이 어느 날 저렇게 재판장에서 처벌을 받을 것을 지켜보니까 이게 진짜 권력이 무상하구나 생각도 새삼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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