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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틈바구니 해법...한·영 '피지컬 AI 연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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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차세대 격전지는 가상 공간을 넘어 현실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의 반도체·로봇 제조 역량과 영국의 AI 기술을 결합하는 이른바 '피지컬 AI' 연대를 구축해 기술 종속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이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유연하게 춤을 춥니다.


4족 로봇이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날렵하게 피합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지능형 로보틱스 그룹'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진 200여 명이 AI 두뇌를 로봇에 이식하는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미트리오스 카누라스 / UCL 지능형 로보틱스 그룹 교수 : 더 많은 용량의 GPU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로봇 성능을 개선할 방법이 다각화됐습니다. 로봇을 훈련시켜 더 장기적이고,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영국의 앞선 AI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문을 연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는 한국 기업이 영국의 R&D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격차를 줄이는 핵심 거점입니다.


[윌리엄 러브그로브 / UCL GITCC 부소장 :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세계 10위권 대학을 활용하는 것은 정말 영리한 방법입니다. 한국 산업계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인 UCL과 우리 파트너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정 국가나 빅테크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AI 주권' 확보는 이제 각국의 필수 생존 조건이 됐습니다.

[폴 칼레하 /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컴퓨팅 서비스 디렉터 : 국방, 보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각국은 자체적인 AI를 통제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한국도 영국도 마찬가집니다.]

지금이 'AI 주권'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전략적 연대에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입니다.

미중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 같은 중견국이 '피지컬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양국 과학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반도체·로봇 제조 역량에 영국의 AI 소프트웨어 강점이 결합하면 G2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조 강국 한국과 원천 기술 강국 영국의 결합.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점하고 기술 종속의 고리를 끊어낼 해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윤현숙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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