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토 상가 |
[포포투=이종관]
조귀재 감독이 교토 상가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교토 상가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조귀재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6, 2027시즌에도 구단을 이끌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일교포' 조귀재 감독은 J리그의 잔뼈 굵은 지도자다. 지난 2000년에 가와사키 프론탈레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가와사키 유소년 감독, 세레소 오사카 코치, 쇼난 벨마레 유소년 감독, 수석 코치 등을 경험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당시 J2리그(2부리그) 소속이었던 쇼난 감독직에 부임한 그는 1년 만에 팀을 J1리그(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곧바로 J2리그로 강등되긴 했으나 쇼난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드러냈다.
2014시즌에 다시 J2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다. 이후 탄탄한 지도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18시즌엔 리그 YBC 르뱅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9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야 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귀재 감독은 선수나 프런트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코칭스태프에게 "넌 우리 팀의 암이다"라는 말까지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쇼난 구단이 조귀재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며 불명예스럽게 감독직에서 퇴진했다.
감독 생활을 다시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였다. 행선지는 J2리그의 교토 상가. 조귀재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J2리그 2위를 차지하며 팀을 승격시켰다. 이후 중하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생존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은 교토 상가 부임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으나 중반부터 안정감을 되찾았고 순위는 상위권까지 상승했다. 비록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3위에 오르며 근 몇 년간 최고의 성과를 낸 조귀재 감독이다(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동시에 교토 상가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조귀재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교토 상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훌륭한 시즌을 만들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비록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아쉬웠던 시즌을 최고의 환희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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