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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피겨 난공불락 '트리플 악셀', 쌍둥이 자매가 연달아 해냈다!…김유성, 주니어 GP 파이널 '뒤집기 은메달'+김유재 6위→4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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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로 촉망받는 쌍둥이 자매가 일본에서 '비기' 트리플 악셀을 나란히 성공시키며 웃었다.

동생은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언니도 불과 0.44점 차로 메달을 놓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은메달 주인공은 이 대회 2023년 4위,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김유성(수리고)이다.

김유성은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49점, 예술점수(PCS) 59.11점, 합계 134.6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4.06점을 합쳐 총점 198.66점을 찍으며 일본 시마다 마오(218.13점)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성은 앞서 지난 9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아제르바이잔 대회에서 우승하며, 왕중왕전 성격인 이번 대회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선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등 정해진 3개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클린 연기를 펼쳤음에도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적게 받아 6명 중 5위에 그쳤다.


주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선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없다보니 차별화를 이룰 수가 없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선 달랐다. 김유성은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유영(2019년), 언니 김유재(2023년)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로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뛰어 국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성공률도 꽤 높은 편인데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깔끔하게 착지했다. 김유성은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헸고 기본점수 8.00에 GOE 1.71를 더했다.


기세를 올린 그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왔으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점프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에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시퀀스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단독 점프 등을 성공시켰다. 이 중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뒷 점프에 쿼터 랜딩 판정이 붙어 GOE -0.30점이 붙었지만 메달 전선엔 문제가 없었다.

맨 첫 점프 트리플 악셀의 성공으로 인한 고득점이 그 만큼 대단했다.


동생보다 먼저 은반 위에 오른 언니 김유재도 트리플 악셀을 해냈다.

김유재 역시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고 GOE 0.80점 가산점을 받았다. 연기 후반부에 시도한 맨 마지막 점프 트리플 러츠에서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붙은 것을 제외하곤 나무랄 곳 없는 클린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32.05점, PCS 28.97점 합계 60.02점으로 최하위 6위를 기록했던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에선 TES 75.49점, PCS 59.11점을 얻어 합계 134.60점을 기록하고 6명 중 시마다와 김유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합산한 점수는 195.38점으로, 오카다 메이(195.82점)에 불과 0.44점 뒤진 4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김유성과 김유재 자매는 2009년 6월생으로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시니어에선 쇼트프로그램부터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있기 때문에, 두 자매 모두 3회전반 점프의 완성도를 높이면 국내 무대를 넘어 국제 대회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의 다음 도전 무대는 내년 3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2026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 될 전망이다. 둘 모두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선 입상한 적이 없다. 김유재가 2023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두 대회에선 10위권에 그쳤다.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 티켓을 따내면 높은 트리플 악셀 완성도를 갖고 메달에 도전하는 게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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