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양념치킨의 한계 극복한 메뉴
홍콩,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
bhc가 신메뉴 '스윗칠리킹'을 출시하며 올해 신메뉴 전략으로 내세운 3가지 콘셉트를 완성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문화영 기자 |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올해 메뉴 개발 전략으로 'Tasty, Crispy, Juicy'를 내세운 bhc가 신제품 '스윗칠리킹'을 출시하며 3가지 콘셉트를 모두 완성했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스윗칠리킹'은 '양념의 개념을 바사삭'이라는 슬로건 아래 눅눅하고 텁텁했던 기존 '빨간 양념 치킨'의 틀을 깬 양념치킨이다. 달콤한 칠리 소스를 치킨에 얇게 코팅해 마치 '빠스'처럼 빛나는 비주얼과 크리스피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bhc 측에 따르면 해당 메뉴는 bhc의 R&D 역량을 집약해 기존 양념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메뉴다. 특히 메뉴 개발의 핵심을 '양념치킨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로 삼아 기존 양념치킨의 눅눅하고 무거운 식감을 탈피하고 소스가 입혀져도 치킨 본연의 바삭함이 살아있는 맛을 구현했다.
신메뉴 출시 배경에는 가맹점과 약속도 있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 매출 증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2개 이상의 신메뉴 출시'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 이번 출시 역시 상생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직접 먹어보니 달콤한 향과 칠리향, 튀김의 고소한 향이 잘 어우러진 치킨이었다. 단맛과 칠리맛이 생각보다 강했고 매운맛은 약해 '맵찔이(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인 기자 입맛에 잘 맞았다. 신기하게도 소스가 묻어있음에도 바삭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다소 질기고 딱딱해졌다. 단맛과 새콤한 맛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사람 혹은 어린아이가 있어 매운 치킨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앞서 bhc는 올해 블로건 'Tasty, Crispy, Juicy'를 제품 전략에 반영한 세 가지 콘셉트 신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월 'Crispy'의 '콰삭킹'을 출시했으며 이후 7월 'Tasty'를 담은 '콰삭톡'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콰삭킹'은 출시 9개월 만에 530만마리 판매고를 올리며 '뿌링클'에 이언 스테티셀러로 자리잡았다. bhc에 따르면 이번 'Juicy' 콘셉트의 '스윗칠리킹' 역시 출시 이후 일평균 약 1만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bhc 홍콩 2호점 매장 사진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
3가지 라인업으로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갖춘 '치킨 라인업'을 구축한 bhc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hc는 현재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해외 7개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bhc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내 직·가맹점 5개 점포가 있다. 여기에 최근 뉴저지 주와 조지아 주에 새롭게 가맹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미국 6호점이자 네 번째 가맹점인 'bhc 뉴저지 포트리점'은 내년 1월, 조지아 주 귀넷 뷰포드에 자리 잡은 미국 7호점은 2월 오픈 예정이다.
bhc의 글로벌 핵심 전략은 '현지화'와 '질적 성장'이다. 단순히 한국 메뉴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 자체 R&D 센터를 통해 진출 국가의 기후, 식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개발한 '국가별 특화 메뉴'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bhc 관계자는 "내년에도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기존 진출 국가인 미국, 태국 등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이를 거점으로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신규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bhc는 홍콩과 태국을 진출지로 낙점하며 '콰삭킹'을 해외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특히 홍콩은 지난 2018년 bhc의 첫 번째 해외 1호점이 탄생한 곳이다. bhc는 내년 1분기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bhc가 진출한 해외 국가 전역으로 '콰삭킹' 판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스윗칠리킹'의 해외 판매 예정은 아직 미정이다. bhc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피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본사 본사 R&D팀 내 해외 개발 파트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입맛과 식문화에 맞게 정교하게 현지화하여 출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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