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이후 카드가 도용됐다거나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의심 사례 등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파악된 2차 피해는 없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이미 유출된 정보들과의 결합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 여성 A 씨는 최근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통지를 받은 이후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영어로 된 문자에는 결제가 완료되지 않았으니 돈을 보내라며 계좌 번호가 적혀있었는데, 발신번호는 다름 아닌 쿠팡 고객센터였습니다.
그러데, 고객센터에 물어 보니 쿠팡은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며 불안하면 삭제하라는 안내만 이어졌습니다.
쿠팡을 사칭한 인물이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 A 씨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A 씨 : 이걸 보고, 당황해서 입금한다거나, 이걸 보고 놀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구나'하는 느낌을 받아서…]
누군가 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해 자신도 모르게 해외에서 물품을 주문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B 씨 : 제가 직구를 한 것은 쿠팡 말고 다른 데도 없고… 그건 쿠팡에서 유출된 게 맞다고 확실히 생각을 하거든요.]
전문가들은 쿠팡에서 빠져나간 정보가 앞서 유출된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곽 진 /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 수년 동안 진행됐던 개인정보 유출 사고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정보들하고 지금 쿠팡이라고 하는 이 대기업의 사고가 맞물리게 되면, 충분히 악용할 수 있는…]
쿠팡 측은 카드정보 등 결제정보와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역시 사건이 처음 발생한 6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접수된 보이스피싱 등 신고 2만 2천여 건을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필요하면 앞서 발생했던 정보 유출 사태와의 연관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는 만큼 문자 메시지와 링크,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등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최병호 / 고려대학교 AI 연구소 교수 : 일단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쿠팡 무슨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온다든가 이런 것처럼 거의 모든 것들을 이제 의심하는 게 가장 유리해요. 그다음에 이걸 일단 신고부터 한다든가…]
특히, 정보 유출 관련 피해보상을 가장하거나 유출된 정보로 카드가 발급된 것처럼 속이는 등 이번 사태를 이용한 범죄 수법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윤다솔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뉴스초점] 최악의 정보유출 파장…'로켓성장' 쿠팡의 그림자](/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05%2F735023_1764899840.jpg&w=384&q=100)



![박나래의 반격 "전 매니저 퇴사 후 수억 원대 금전 요구...법적 조치" [지금이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05%2F202512051727217853_t.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