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넘어설 초 거대 IP 공룡 기업의 탄생... 넷플릭스, 'DC유니버스' '해리포터' 등 보유한 '워너 브라더스' 인수

넷플릭스가 5일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 HBO Max, HBO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영화, 스트리밍,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주요 영상 콘텐츠 전반에 영향을 줄 초 거대 공룡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의 기억 가치는 주당 27.75달러이며, 회사 부채와 주식 가치를 포함한 총 기업 가치는 약 827억 달러(한화 약 112조원, 지분 가치 720억 달러)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의 인수는 워너브라더스의 스트리밍 스튜디오 부문과 CNN 등의 케이블 채널과 스포츠 브랜드, 유럽의 무료 지상파 채널이 포함된 '디스커버리 글로벌' 상장기업을 분리한 후 진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인수는 2026년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넷플릭스의 혁신, 글로벌 영향력, 그리고 최고 수준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워너 브라더스의 100년 역사에 걸친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유산이 결합돼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워너브라더스를 대표하는 '빅뱅 이론',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 '오즈의 마법사' , 'DC 유니버스' 등의 프랜차이즈, 드라마, 영화들이 넷플릭스의 방대한 포트폴리오에 합류하여 전 세계 시청자에게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저희의 사명은 항상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었다"라며, "카사블랑카 , 시민 케인 같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부터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현대 인기 작품 등 워너 브라더스의 인기 콘텐츠와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게임 같은 문화를 정의하는 작품들이 결합하면, 우리는 그 사명을 더욱 훌륭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제공하고, 다음 세기의 스토리텔링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인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CEO 그렉 피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 우리의 서비스 제공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인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워너 브라더스는 한 세기 이상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정의해 왔으며,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임원진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세계적인 영향력과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워너 브라더스가 창조하는 세상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으며, 회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최고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많은 팬을 유치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를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사장 겸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이번 발표는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링 기업 두 곳이 힘을 합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워너 브라더스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우리 문화를 형성해 왔다.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앞으로도 세대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의 HBO, HBO Max 프로그램을 서비스에 추가하고 스튜디오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특히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기존 IP를 활용한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도 워너브라더스가 가진 영화 극장 개봉에 대한 강점을 더욱 극대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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