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AFP 연합뉴스 |
콘텐츠 스트리밍 공룡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명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워너)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의 티브이·영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을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월트디즈니컴퍼니의 20세기폭스 인수(710억달러)를 넘어 최근 10년 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관객들에 사랑 받는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향후 100년의 스토리텔링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워너 최고경영자도 “이날 발표는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링 회사 두곳의 결합을 의미한다”고 했다.
워너는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여러 고전 영화들은 물론 ‘왕좌의 게임’ 같은 티브이 시리즈 히트작도 제작해왔다.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업계 선두를 굳히는 한편, 영화 등 콘텐츠 제작 능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넷플릭스의 워너 인수는 헐리우드의 힘의 균형을 (기존 극장가에서) 넷플릭스 쪽으로 더욱 기울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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