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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 가격 올린 얼라인···1대 주주 대항매수 겨냥 [시그널]

서울경제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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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8000원서 9000원으로 올려


행동주의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공개매수 가격을 12.5% 높이고 기간도 연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 최대주주인 곽근호 회장의 장내 매수로 주가가 기존 가격을 상회하면서 공개매수가 실패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 보통주 450만 1192주(총 19.91%)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마감일도 7일에서 15일로 연장했다. 매수 단가를 높이면서 얼라인이 투입해야 하는 자금도 364억 원에서 409억 원으로 늘었다.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공개매수를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5900원에서 이날 기준 8570원으로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섰다. 이는 곽 회장 측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수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리며 주가를 부양해 얼라인의 지분 확보를 견제한 영향이다. 이 경우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청약할 유인이 떨어지게 돼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얼라인은 응모 주식 수가 목표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전량 매수할 방침이다.

얼라인은 공개매수를 통해 이 회사 지분 합산 24.90%를 보유한 2대 주주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약 4.99%를 매수해둔 상태다.

지분 4.78%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곽 회장 측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곽 회장과 얼라인파트너스 중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쪽에 공개 시장 내에서 지분을 매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다만 공개매수 가격이 상향된 만큼 청약을 통한 엑시트를 할지 주목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017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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