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첫 부처 업무보고… TV 생중계로 국정 운영 투명성 강화

이재명 대통령, 충남에서 타운홀미팅 (천안=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2.5 superdoo82@yna.co.kr (끝)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관례와 달리, 이번 업무보고는 TV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처음 공개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세종·서울·부산을 순회하며 연내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를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 대상은 19부·5처·18청·7위원회 등 총 228개 공공기관이며, 필요에 따라 관련 관계기관도 함께 참석한다.

보고 방식은 각 기관이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개선 과제를 발표하고, 이어 참석자들이 현안과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외교·안보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K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철학을 국민과 공유하고 정책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이번 집중 업무보고는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비전과 방향을 국민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내각의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