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나이지리아 정부가 연이어 발생하는 대규모 납치 사건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치안 강화를 위해 군인과 경찰 신병 모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들 군경이 사용할 장비들이 열악해 단지 인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연이어 발생하는 대규모 납치 사건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치안 강화를 위해 군인과 경찰 신병 모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들 군경이 사용할 장비들이 열악해 단지 인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나이지리아 서부 나이저주에는 정부 지원을 받는 5만 명의 자경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납치와 무기·마약 밀매, 강도 등 강력 범죄들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의 전체 인구는 2억 5천만 명, 하지만 경찰은 37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경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시골이나 농촌은 공권력이 닿지 않아 범죄 조직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 엘-아민 / 나이저주 자경단원 : 최근 나이저주 무장 강도 취약 지역을 보면, 경찰이나 군대, 국가정보국이 배치되지 않은 농촌 지역입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군인과 경찰 인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납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대응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군인과 경찰 2만 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나이지리아 사관학교도 내년 4월까지 새로운 생도를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안보 불안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압둘아지즈 압둘와히드 / 나이지리아 주민 : 이 나라의 보안과 청년 실업 문제를 고려해 보면 지금 모집하려는 인원수만큼 이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이지리아 군경의 무기나 장비가 무장단체보다 훨씬 열악하고 정보와 기술 격차도 크기 때문입니다.
무장단체 조직원이 정체를 숨기고 군경 내부에 잠입할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킹슬리 오카포르 / 나이지리아 주민 : (열악한 무기 때문에) 군대, 특히 육군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합니다. 군 입대 지원서를 내면 목숨을 버리려고 작정한 거냐는 말을 듣게 되죠.]
나이지리아 국가 인권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2천2백여 명이 강도나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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