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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꼰 영국 해리 왕자...“미국이 왕 뽑았다며?”

매일경제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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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토크쇼에 출연해
“미국인들 왕실 집착해” 농담
트럼프를 왕에 빗대 간접 언급


해리 왕자와 트럼프 대통령. AP, EPA 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트럼프 대통령. AP, EPA 연합뉴스


영국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가 미국 방송에 출연해 미국인들이 왕실에 집착하고, 미국인의 왕을 선출했다고 농담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꼬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해리 왕자는 전날 CBS 방송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진행자 콜베어와 함께 짤막한 연기를 펼쳤다.

해리 왕자는 가상의 영화에서 왕자 역할을 차지하기 위한 오디션을 보려 했으나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콜베어는 실제 왕자가 그런 영화를 출연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영화와 왕실에 집착하니 안 될 건 뭐가 있어요?”라고 답했다.

콜베어가 의문을 표하자 그는 “정말? 당신들은 왕을 선출했다고 들었는데”라고 응수했다.


해리 왕자의 발언은 지난 10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를 번인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해리 왕자는 CBS 모회사인 파라마운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거액에 합의금을 지급한 것도 꼬집었다.

해리 왕자는 “배역을 얻기 위해 셀프 촬영을 하고, 오디션으 위해 자비로 비행기를 타고, 백악관과 근거 없는 소송에 합의하는 등 당신들 TV 관계자들이 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콜베어가 “나는 그런 일을 안 했다”고 답하자 해리 왕자는 “그래서 당신이 취소(Cancelled)된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는 CBS가 지난 7월 콜베어 쇼가 33년 만인 2026년 5월에 종영될 것이라고 깜짝 발표한 것을 빗댄 발언이다.

이번 해리 왕자의 더 레이트 쇼 출연은 두 번째다. 그가 2023년 1월 자신의 회고록 ‘스페어’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당시 더 레이트 쇼는 2년 만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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