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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올해는 국어와 영어가 유독 어려워서 만점자도 다섯 명뿐이라는데, 그중 세 명이 일반고 학생입니다.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한 학교도 일반고였는데, 이희정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 든 수능 성적표, 아쉬움과 안도하는 눈빛이 교차합니다.
오늘 전국 49만 4천 여명의 수험생들에게 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영어와 국어 난이도가 크게 높아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1등급 비율이 사상 처음 3%대로 영어는 이번 입시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상위권 변별력이 커진 국어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1년 전보다 8점 뛰었습니다.
[진유진/서울 광남고 학생 (수능 응시생) : (시험지) 풀 때에는 오히려 영어가 괜찮았는데, 등급 나오는 거 보니까 그게 아니어서…]
불수능을 뚫고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5명.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재학생 가운데 3명이 일반고 출신이었습니다.
그중 한 명인 왕정건 군은 어릴 때부터 국제 의사를 꿈꿔 왔다며 시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왕정건/서울 광남고 학생 (수능 만점자) : 해외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같은 뉴스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 박노해 시인이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아픈 사람들이 있는 곳이 제일 중요한 곳이 아닐까.]
의대에 진학하면 응급의학과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학교는 전국 공립 일반고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했습니다.
[최재일/서울 광남고 교장 : '슬기로운 독서생활'이라고 해가지고 선생님들과 연계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같이 토론하고 보고서를 써서 나중에 생활기록부에 올리는…]
학교 측은 자정까지 운영하는 자율학습실과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비결로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송민지]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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