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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윤리감찰단 연락도 없었다"…장경태 고소인 전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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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최초보도로 세간에 드러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준강제추행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이 고소인을 직접 만났습니다.
1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했는데, 장 의원을 조사하는 민주당 윤리감찰단으로부터 확인 전화가 단 한 차례도 오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지율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MBN 취재진 앞에 마주 앉은 고소인 A 씨는 장경태 의원에게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팔을 이렇게 뻗어서 등을 이렇게 만진 거는 기억이 나거든요. 그리고 앞에 계신 분이 말렸었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말렸었고…."

무고를 주장한 장 의원을 향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만지는 걸 느낀 사람도 있고 그걸 본 사람도 있고… 정말 2차 가해의 끝판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또한 A 씨는 술자리에 있었던 장 의원과 선임비서관이 사건 이후 영상을 촬영한 남자친구가 동대문구청 소속이었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해당 내용을 지난 3일 경찰에 출석해 진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동대문구청장보다 동대문 국회의원이 더 높은 상위 계급인데 지금 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달 27일 MBN 보도 약 3시간 반 만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장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정작 사실 관계를 묻는 윤리감찰단의 연락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저에게는 연락이 안 왔고요. 잘못한 것에 대해서 저는 끝까지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그 여자가 어깨에 손 올리고 있는 것 못 봤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그 굉장히 충격이고 무섭고…."

1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끝낸 A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앵커멘트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한 여성을 직접 인터뷰한 사회부 이지율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사건 발생 시점은 지난해 10월인데, 고소는 1년 뒤인 올해 11월 말쯤 이뤄졌죠. 어떤 이유가 있었습니까?

【 기자 】
고소인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술자리를 촬영한 당시 남자친구가 피해를 받을까봐 조용히 넘어가길 원했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 작년 10월 당시 술자리에 장 「의원과 함께 있었던 선임비서관에게 올해 성범죄를 당할 뻔했지만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저희 MBN 취재진은 이 선임비서관이 다른 성범죄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이후 해당 선임비서관이 면직처리 되면서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특히 고소인은 저희 보도를 접한 뒤 또다른 피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고, 추가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 사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경태 의원 고소인
- "제가 그냥 넘어가면 분명히 다른 사람도 이렇게 피해를 보겠구나 계속 피해를 일으키고 다니겠구나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질문 2 】
고소인의 주장과 장 의원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죠. 현재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장 의원은 준강제추행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이 사건은 성추행이 아니라 데이트폭력이라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서울경찰청에 맞고소를 한 상황이죠.

어젯밤에도 "정치인 장경태를 음해하려는 표적 보도"라며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취재진이 만난 고소인은 잇따르는 2차 가해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장 의원이 자신의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고소인이 국회 비서관 신분이라는 점을 드러냈는데, 이 때문에 경찰에 신변보호까지 요청한 상황입니다.

당시 술자리를 촬영한 고소인의 당시 남자친구가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 질문3 】
고소인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기자 】
고소인에게서는 국회 비서관 신분으로 현직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낸 상황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부분도 느껴졌습니다.

이 여성은 이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심적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를 했다면 고소를 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장 의원이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처벌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사회부 이지율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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