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계엄 1년이던 그제(3일), 계엄 사과를 거부한 장 대표의 면전에서,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중진 의원이 오늘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강성 지지층에만 기대는 장 대표를 성토한 겁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개최한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회의'.
3선 중진 윤한홍 의원은 현 정권을 제대로 비판하려면 먼저 자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계엄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던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백약이 무효입니다.]
강성 당원들로부터 "몇 달간 배신자 소릴 들어도 좋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국민의힘 내부를 겨냥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다, 이런 얘기 더 이상 하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7분간 이어진 윤 의원의 직언을 들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원조 친윤'으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구 중진 의원입니다.
계엄 1년을 앞두고 장 대표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차례 전달했던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한 의원은 "평소 소리 내지 않던 중진의 쓴소리는 당내 기류 변화를 의미한다"고 봤습니다.
지방선거 6개월 전, 지지율 등에 대한 당내 불만은 위기론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장 2석 이겼습니다. 내일 투표하면 2018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반면 장 대표를 옹호하는 의원들은 "위기론 자체가 당을 위기로 만든다"거나, "윤 의원이 때와 장소를 가렸어야 했는데, 찬물을 뿌렸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입니다.
장 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당 노선을 둘러싼 논란의 진화에 나서겠단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이종정)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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