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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퇴근길이 '미끌' 출근길로…"나가면 전쟁"

SBS 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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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은 어젯(4일)밤 그쳤지만, 그 여파는 오늘 아침 출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빙판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어가며 간신히 지하철역에 도착했지만, 평소보다 늘어선 줄에 지각한 직장인들이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배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신도림역 앞.

빙판길을 발견하고 조심조심 걸어보지만 뒤로 크게 넘어집니다.


[야, 야, 이 신발이 미끄러워.]

버스를 오르내리는 순간에도 휘청이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서정순/서울 구로구 : 마을버스 기다리고 있다가, 마을버스를 지금 타서 탑승했지만 너무 미끄러워서 정말 사고 날 것 같았어요.]


꽁꽁 얼어붙은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한걸음 떼기가 무섭습니다.

[김동현/서울 영등포구 : 내리막길에서 빙판이다 보니까 미끄러지더라고요. 조심조심한다고 좀 천천히 갔었는데도 미끄러져서 무섭네요.]

도로 상황 탓에 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해 도착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은 평소보다 훨씬 붐볐습니다.


지하철역 개찰구 앞에는 수많은 승객이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지승/서울 송파구 : 차도 들고 오기는 너무 미끄러워서 조심스러워서 못 들고 나왔어요. 그래서 걷다가 힘드네요.]

서울 지하철과 버스는 평소보다 운행을 늘렸는데도 시민 불편을 줄이기엔 부족했고, 지각하는 직장인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수연/서울 서초구 : 출근길에 엄청 힘들었던 것 같아요. 구두 신고 직장인분들 출근할 때 엄청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집에서 나올 땐) 엄청 천천히 종종걸음으로 왔어요.]

밤사이 빙판이 된 도로 위에선 추돌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국회대로 목동교 인근에서 버스가 정차 중인 차량 10대를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관계자 : 전세버스가 오면서 정지하지 못하고 후미를 받은 겁니다. 미끄러짐 사고로 보입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양화대교 인근에서 차량 11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기상청은 낮 동안 녹은 눈이 다시 얼어 오늘 밤 도로 위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겠다며,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영등포소방서)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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