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5 °
JTBC 언론사 이미지

중학생들 '모텔' 들락거리는 동안…침묵한 어른들

JTBC
원문보기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사건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라는 점, 그리고 범행 장소가 모텔이라는 점입니다. 중학생들이 모텔을 출입할 수 없게만 막았어도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중학생들이 수차례 들락거리는 동안 이들을 막는 어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어서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여중생 4명이 모텔 앞을 서성입니다.

이 중 2명이 남성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문을 통했는데도 모텔 관계자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CCTV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모텔 관계자 : 밥도 해 먹고 또 뭐 화장실에 가기도 하고 조금 또 졸기도 하고…]


모텔 입구에선 여중생 무리를 직접 봤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모텔 관계자 : 입구에 내려가니까, 얘들 뭐지 하고 이제 나는 모르고 올라와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기 전까지 중학생 6명이 세 차례나 모텔을 들락날락했고, 모텔 앞에 서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모텔 출입을 막거나 상황을 묻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모텔 출입이 불가능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을 겁니다.

[동네 주민 : 엄청난 충격이죠. 그 아이들만 탓할 수 없는 거예요. 미성년자를 출입시켜 주면 안 되는데 암묵적으로 됐다니까요.]

반대로 조건 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해 놓고 폭행해 돈을 뜯는 '각목팸' 등 청소년 범죄도 모텔을 아지트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대 청소년 : (모텔) 뚫리는 데가 있으니까요. 어딜 가나 다 하나씩은 있으니까요. 물어 물어보고 하면…]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중학생이 아닌 어른들이 빚어낸 사회적 문제라며 대책을 고심하겠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영석]

◆ 관련 기사

[단독] 여중생 불러놓고 '지켜봤다'…모텔 앞 CCTV 입수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3947

배승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도서관 붕괴
    광주 도서관 붕괴
  2. 2온유 피부 관리
    온유 피부 관리
  3. 3이경실 세바퀴 하차
    이경실 세바퀴 하차
  4. 4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5. 5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