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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에 '탈쿠팡' 초읽기...여전히 침묵하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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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뒤 해외에서 결제 시도가 이뤄졌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하지만 쿠팡은 어떠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내놓지 않은 채 법적 책임을 피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이용자 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른바 '탈쿠팡' 움직임이 현실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이용자 A 씨는 새벽에 온 문자에 깜짝 놀랐습니다.

해외에서 아랍에미리트 화폐로 500만 원 넘는 결제 시도 알림이 왔기 때문입니다.

[A 씨 / 쿠팡 이용자 : 한화로 환산하니까 한 513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쿠팡 말고는 그런 유출 이슈나 이제 제가 접촉될 만한 그런 사항은 전혀 없었고 이 문자를 보니까는 이제 상당히 불안하죠.]


이처럼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쿠팡의 소극적인 대응 문제가 있습니다.

쿠팡은 사과문만 조용히 올렸다 내렸을 뿐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지침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민감한 결제 비밀번호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된 것은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는 상황입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 결제정보 유출이 안 된 게 맞습니까?]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지난 3일) :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가 쿠팡페이 같은 경우에는 전자금융사업자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이나 (맞냐 안 맞냐만 답변) 현재까지 침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소극적 대처는 사건 초기 '유출'을 '노출'로 표현하며 책임을 축소하려 했다는 지적과 함께 법적 책임만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이용자 감소도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한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780만여 명으로 하루 만에 18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사흘 연속 증가하던 이용자 수가 유출 사태 직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숫자가 늘어난 이유는 아무래도 탈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구매할 건 구매하고 이렇게 정리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일시적인 약간의 증가 현상이 있었지만 한 10% 이상 정도는 탈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쿠팡을 완전히 대체할 플랫폼이 없어 이탈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쿠팡의 안일한 대응에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 대규모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정하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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