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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그대로 갇혀" 5㎝ 폭설에 수도권 곳곳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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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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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몇 시간이나 걸렸는지는 오늘 아침 인삿말이 됐습니다. 짧은 시간 내린 5㎝의 눈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활동하는 서울과 수도권의 도로들이 마비됐습니다. 제설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먼저, 어제 저녁 대혼란의 현장을 심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폭설로 뒤덮여 차선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위 차는 모두 멈춰 서 있습니다.


2시간 만에 눈은 그쳤지만 치우지 않은 눈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차량이 뒤엉키고 바퀴는 헛도는데 미끄러진 버스는 도로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영동대교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박시현/서울 논현동 : 영동대교를 넘어가자마자 아예 그냥 버스가 멈추더라고요. 한 시간 넘게 영동대교에 갇혀있다가 결국에는 다리 한가운데서 승객들이랑 다 같이 그냥 내려서 다리를 건너갔어요.]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집에 도착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수원 시민 : 11시 15분에 출발했는데 집에 거의 5시 돼서 들어왔으니까. 차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기다리다가 자는 사람도 있고 그랬대요.]


대중교통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버스가 헛바퀴를 돌다 결국 나무를 들이받고 마치 썰매처럼 위험천만하게 도로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류장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오지 않는 버스를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판교 직장인 : 100명 이상은 거의 기다린 거 같아요. 좁은 인도가 꽉 찰 정도로 많이 서 있었고. 사람들이 추위에 떨면서 2시간을 기다리는 거죠.]

곳곳에서 추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다 박았는데?]

대책 없이 내린 눈에 수많은 시민들은 긴 밤을 도로에서 지새워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백경화 취재지원 조유리]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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