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라지예 소셜 미디어 계정 |
[OSEN=노진주 기자] 대구FC가 2부리그로 강등 확정된 가운데, 홈 팬들의 분노가 정점에 달했다.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책임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다.
5일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는 100여 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대구시는 무책임했나’, ‘시도 공범이다’, ‘대구FC는 시민의 구단이다’ 같은 문구가 근조화환에 걸려 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FC안양과의 K리그1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강등이다.
[사진] 그라지예 소셜 미디어 계정 |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고 조광래 대표이사는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팬들에게 사과문도 발표했다. 그는 과거 2부에 있던 대구의 1부 승격을 이끌었으며 K리그1 3위,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대구iM뱅크파크(전 DGB대구파크) 개장 등 여러 성과를 냈다.
떠나는 조광래 대표이사는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아직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구FC에서 보낸 1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대구FC와 팬들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포터즈는 이미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운영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방향성을 잃은 운영이 이어졌다”라며 외부 전문가를 단장으로 영입해 구단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10일 간담회를 예고했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