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 기업 중 최초 인증 사례
"사우디 정부 사업 참여 확대 기대"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폐기물 감축 노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사우디법인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UL설루션으로부터 '폐기물매립제로인증(ZWTL)'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UL설루션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 비율을 평가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99.5% 이상)으로 구분해 인증한다. LG전자는 높은 재활용 실적을 바탕으로 사우디 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UL설루션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2023년 이미 국내 모든 생산사업장에서 폐기물매립제로인증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사업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인증 획득은 사우디의 국가적 목표와도 부합한다. 사우디는 2016년 '비전 2030'을 선포하며 탈석유 전략과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 아람코와 사빅 등 현지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들도 폐기물 감축과 탄소 포집, 수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사우디 정부 사업 참여 확대 기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 전경. LG전자 제공 |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폐기물 감축 노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사우디법인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UL설루션으로부터 '폐기물매립제로인증(ZWTL)'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UL설루션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 비율을 평가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99.5% 이상)으로 구분해 인증한다. LG전자는 높은 재활용 실적을 바탕으로 사우디 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UL설루션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2023년 이미 국내 모든 생산사업장에서 폐기물매립제로인증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사업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인증 획득은 사우디의 국가적 목표와도 부합한다. 사우디는 2016년 '비전 2030'을 선포하며 탈석유 전략과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 아람코와 사빅 등 현지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들도 폐기물 감축과 탄소 포집, 수소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전자의 이번 인증은 현지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ESG 성과를 입증하며, 정부 주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1995년 사우디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2006년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30년에 걸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 공조·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현지서 생산한 '메이드 인 사우디(Made in Saudi)' 제품도 공급하며 기업 대 정부(B2G) 사업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네옴시티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내 1.5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분야까지 공급망을 넓히며 중동 공조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