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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무단침입해 학생·교사 정보 빼낸 고3...교육청 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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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생과 교사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늘(5일) "지역 내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5명이 지난 9월 행정실 등에 무단 침입해, 외장하드와 USB 등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훔친 저장장치에는 학생과 교사 신상정보를 비롯해, 수기 생활기록부 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학생들이 빼낸 자료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지난 10월 인지하고도 한 달여가 지난 11월 말쯤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시교육청에는 이를 따로 보고하지 않았는데, 관련 제보를 받고 사건을 인지하게 되면서 지난 2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교육 당국에 곧바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알리지 않은 부분 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도 자세한 사건 경위와 정보 유출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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