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하는 IBK기업은행의 이소영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 계약 해지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과 계약 해지 합의서 작성을 마쳤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내주 초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소영은 지난 10월 26일 수비 훈련 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지난 달 수술받았고, 사실상 올 시즌 뛰기 어렵게 되자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KT&G(현 정관장) 소속이던 2022-2023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8개월 가까이 재활을 거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소영은 재활을 마친 뒤 2023-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둥지를 옮겼으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4-20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2025-2026시즌 들어서도 지난 달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같은 달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이소영(맨 오른쪽) |
그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소영의 요청을 수용했고, 치료비와 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소영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소영이 재활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몸 상태 등을 보고 내년에 다시 계약할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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